거리의 짝퉁 가방 소비층, 동양인vs서양인 [라이브 로마]
입력 2014. 05.03. 22:02:29
[로마=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이탈리아 로마 거리 곳곳에서는 명품 브랜드의 짝퉁 가방, 지갑, 스카프 등을 버젓이 펼쳐놓고 판매하는 상인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주로 관광객 대상으로 판매를 하다 보니 상인들은 동양인이 지나가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로, 서양인이 지나가면 영어, 불어 등 무작정 경쟁적으로 말을 건다.
그러나 한 한국인 관광객의 경우 “누가 봐도 가품인데 명품의 산지 이탈리아까지 와서 구입하는 사람이 있을지 궁금하다”며, “한국의 짝퉁 시장이 발달하긴 했나 보다. 여기서 판매하는 가품을 보니 한국의 짝퉁 제품은 진품과 정말 유사한 것 같다”고 전했다.
게다가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한국인, 일본인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 자국에서 구매할 때보다 1/3 수준으로 저렴한 이탈리아 명품 숍에서 제품을 직접 구매하려는 목적이 크다.
실제로 명품 숍에 한번 들렸다하면 박스 채로 제품을 사가는 중국인 고객이 많아 이탈리아 내에서도 중국인은 이미 큰 손 고객으로 자리 잡은 상태이다.
즉 동양인들은 굳이 이탈리아까지 와서 거리의 가품을 구매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에 의외로 동양인들은 쳐다보지 않는 거리의 짝퉁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층 대다수가 서양인인 점이 재밌는 현상이다.

[로마=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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