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 명품 세일 앞당겨 진행 “침체된 소비 탓”
- 입력 2014. 05.12. 09:05:22
-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내수 부진으로 명품 가격 인하 행사를 앞당겨 시작한다.
수입브랜드 시즌오프는 매년 상하반기에 한 번씩 시즌 신상품 소진을 위해 진행하는 가격 인하 행사로 통상 5월말과 11월말 열린다. 그러나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통상 5월말 시작하는 해외 수입브랜드 시즌오프 행사를 최대 보름가량 일찍 진행한다.올해의 경우 멀버리, 오일릴리 등 35개 브랜드는 이미 지난 9일부터 할인판매를 했고, 오는 16일부터는 모스키노를 비롯해 지암바티스타 발리·로샤스·타쿤 등 롯데가 직수입한 브랜드를 판매하는 ‘엘리든’이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전체 참여 브랜드도 지난해보다 10개 늘어난 150개, 물량도 예년보다 30% 이상 늘어났다.
통칭 ‘명품’으로 불리는 해외 수입 브랜드는 경기와 상관없이 꾸준히 두 자릿수 신장률을 이어갔지만 롯데백화점 기준 2012년 매출 증가율이 12.0%에 달한 반면, 지난해는 7.8%로 떨어져 다소 주춤한 게 사실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올 들어 명품 매출이 다소 살아났지만 4월부터 신장세가 꺾이고 있다”며 “시즌오프 행사를 예년보다 빨리 준비한 것도 이 같은 이유가 깔려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잠실점에서 ‘해외유명브랜드 대전’을 열어 에스카다, 센존, 비이커 등 20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9일부터 주요 해외 브랜드의 봄 시즌 상품을 최대 30% 저렴하게 파는 ‘해외패션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보다 브랜드별로 1∼2주가량 시기가 빨라졌고, 물량도 20% 가까이 증가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해외패션 시즌오프는 브랜드별로 날짜가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인기 상품은 초반에 소진되기 때문에 핸드백이나 가방 등을 구입하려면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