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 건조기, 제품에 따라 전기 사용료 ‘2.3배 차이’
입력 2014. 05.15. 15:25:49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시중에 판매 중인 모발건조기의 연간 전기사용료가 제품에 따라 최대 2.3배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모발건조기 8개 브랜드 21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연간 전기사용료가 가장 많은 제품은 신일산업(SHD-L60KP) 제품으로 가장 적은 파나소닉(EH-ND11) 제품보다 2.3배 높았다고 15일 밝혔다.
파나소닉 제품은 짧은 모발(15㎝·수분함량 20g)의 경우 전기사용료가 4천800원, 긴 모발(40㎝·수분함량 60g)은 1만4천500원인 데 반해 신일산업 제품은 짧은 모발은 1만1천400원, 긴 모발은 3만4천100원이었다.
전기사용료는 1㎾h가 160원일 때 1일 1회, 1년 동안 사용하는 조건에서 젖은 상태의 짧은 모발과 긴 모발을 건조할 때 소요되는 요금을 말한다.
이번 시험은 연간 전기사용료를 포함해 안전성, 모발 건조시간, 소음 등에 대해 진행됐다. 안전성 시험에선 신일산업 제품이 전기용품 안전 인증서에 등록된 온도 퓨즈와 다른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도 퓨즈는 모발건조기에서 과열을 방지하는 안전장치가 고장 났을 때 추가로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이중 안전장치다.
건조시간의 경우 로벤타(CV4771), 바비리스(D221K·D261K), 비달사순(VS5543PIK), 유닉스(UN-A1017), 필립스(HP8260/00) 제품이 짧았다. 짧은 모발을 말리는 데 4분, 긴 모발은 11분 걸렸다.이 중 바비리스(D221K) 제품은 소비전력이 1천390W로 가장 낮았으며, 가격도 2만4천77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필립스 제품은 풍속과 온도를 분리해 조절할 수 있지만, 소비전력이 2천40W로 전체 시험대상 제품 중 가장 많았다. 가격도 5만4천110원으로 두 번째로 비쌌다. 소음 시험에서는 소리가 작은 제품일수록 건조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다.
모발건조기의 풍속과 온도가 최고인 상태에서 측정한 결과 비달사순(VS5067SK), 신일산업, 파나소닉(EH-ND11·EH-NE15) 제품이 소음이 적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모발건조기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사용 시에는 공기 흡입구에 이물질이나 모발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보관 시에는 전선을 무리하게 당겨 감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K패션, photopark.com]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