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밀가루 끊기, 다이어트에 도움 될까?
입력 2014. 05.16. 10:29:49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실시한 ‘밀가루 끊기’ 체험이 화제다. 운동은 하지 않고 밀가루만 끊었을 뿐인데, 뱃살이 쏙 들어간 연예인의 모습이 방영된 것.
실제로 미국에서도 밀가루 섭취를 제한하는 ‘글루텐 프리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글루텐이란 밀이나 보리 등 곡류에 들어있는 불용성 단백질로 빵을 부풀어 오르게 하고, 쫄깃쫄깃한 식감을 느끼게 하는 성분을 말한다. 그러나 글루텐이 탄수화물 중독을 유발하고, 글루텐 불내증을 가진 사람의 경우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어 이를 금기하는 다이어트가 크게 유행하고 있다.
이러한 다이어트 방법 때문에 모든 탄수화물이 몸에 해롭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탄수화물은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해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고, 뇌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쓰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특히 탄수화물이 부족할 경우 집중력 저하, 현기증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고 화를 잘 내고 우울감을 불러올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무작정 탄수화물을 제한할 게 아니라 ‘좋은 탄수화물’을 골라서 섭취하면 된다.
먼저 흰 쌀밥보다는 현미밥을, 흰 빵보다는 통밀 빵을 섭취하는 게 섬유질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를 함께 섭취할 수 있다. 특히 당뇨, 심장질환, 대장암 예방 도움이 되고 체중조절에도 유리하다.
다만 정제된 탄수화물은 주의가 필요하다. 껍질을 제거한 곡물이나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 설탕, 액상과당 등이 여기에 포함되는데 이를 이용해 만든 빵이나 케이크, 과자, 피자, 라면 등은 조심하는 게 좋다.
또한 소화, 흡수 시간이 굉장히 짧기 때문에 섭취와 함께 체내 혈당치가 급격히 올라간다. 이때 혈당조절을 위해 인슐린이 다량 분비되어 혈당을 떨어뜨리는데, 이 과정에서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무기력해지는 저혈당 증세와 함께 금세 허기를 느끼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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