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로운 커피 시장, 왜?
입력 2014. 05.19. 09:31:52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2000년대 이후 수년 간 자영업자들의 창업 선호도 1위 업종이던 커피전문점이 올 들어 하락세에 들어섰다.
올해 3~4월 매물로 등록된 주요 9개 업종의 서울 소재 점포 888개를 지난해 같은 기간 등록된 매물 867개와 비교한 결과, 커피전문점 권리금은 1억6590만 원에서 1억4535만 원으로 12.4%(2055만원) 하락해 권리금 하락률이 9개 업종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3~4월은 1년 중에서도 점포거래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성수기 시즌으로 이 기간 커피전문점 권리금이 전년 동기 대비 2000만 원 이상 떨어진 것은 통계 산출을 시작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실상 커피전문점은 진입 장벽이 높지 않은 대표 업종으로 높은 마진율과 운영 편의성, 커피 문화의 대중적 확산에 힘입어 2007년부터 급격히 성장했다. 특히 대기업 계열사를 포함한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 다수가 시장으로 진입해 가맹점을 대거 유치하기 시작하면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기 시작했다.
물론 커피전문점은 원재료로 쓰는 커피 자체의 종류도 많고 제조방식과 부재료에 따른 고객들의 선호도가 다양하다. 이런 특성이 맞춤형 서비스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아 떨어지면서 지난 몇 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커피 문화의 인기가 도리어 커피전문점 창업 난립으로 이어지면서 최근 2~3년 전부터는 업계 내 경쟁이 매우 치열해졌다. 게다가 직접 드립커피를 만드는 소비자가 늘고, 가정용 커피머신이 발달함에 따라 카페를 이용하지 않아도 집에서 쉽게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업계 전반의 매출 및 수익성 감소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권리금 하락이라는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소비자를 이끌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지 않는 이상 커피전문점의 위기가 닥칠 것으로 우려된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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