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환자 급증 ‘야외활동 주의’
- 입력 2014. 05.19. 13:51:46
-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매년 5월부터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알레르겐)이 피부에 접촉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접촉 부위에 붉은 발진,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2009∼2013년)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 2009년 약 411만 명에서 2013년 500만 명으로 5년간 약 89만 명(21.7%)이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연평균 증가율은 5.0%로 나타났다.5년간 진료인원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1년 중 5월에 전월 대비 가장 크게 증가(평균 24.3%)한 후 증가세가 이어져 8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야외활동으로 인한 꽃가루 등과의 접촉, 높은 자외선 지수, 피지분비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야외활동 시 신체 노출부위가 적어지면서 알레르기 유발물질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줄어드는 9월부터는 진료인원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진료인원의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약 40%, 여성은 약 59%로 여성이 약 1.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50대(17.7%)가 가장 높았고, 40대(15.8%), 30대(12.9%) 순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은 식물, 금속, 화장품 등으로 봄철에 날리는 꽃가루와 미세먼지 등에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자신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을 숙지해 직접적인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라며 “꽃가루, 미세먼지 등이 원인이라면 봄철 야외활동을 피해야 하며 부득이한 경우 마스크나 긴 옷을 착용해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한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노출된 즉시 비누 또는 세정제를 사용해 접촉부위를 씻어내고,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 처방에 따라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 복용 또는 연고 등을 이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