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 후 ‘침체된 소비’, 레져·의류·미용 소비 급감
- 입력 2014. 05.20. 09:14:30
- [시크뉴스 박시은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여객선업종과 레져시설 등의 매출이 30% 이상 급감했다. 그 밖에 일반음식점이나 의류·미용업종 등의 매출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총 카드승인금액은 47조16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당초 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에 힘입어 카드승인금액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도 했지만, 세월호 참사 여파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실제로 세월호 참사(4월16일) 이전의 카드 매출 증가율은 5.3%인데 반해, 그 이후에는 5.1%로 둔화됐다.
특히 여객선업종의 경우 4월 세월호 참사 이전(상반월)에는 전년보다 카드승인 실적이 41.8%나 늘어났지만, 하반월에는 오히려 29.9%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도서지역 여행관련 소비 지출도 동반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캠핑·서바이벌 등 레져활동 사업을 하는 레저타운 업종의 카드 승인금액도 상반월에는 27.5% 증가했지만, 하반에는 31.0%나 줄어들었다.
이 밖에도 필수소비재가 아닌 의류와 골프장, 골프연습장, 미용, 레져 등 업종에서의 4월 하반월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상반월과 큰 차이를 보였다.
유통업종에서도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의 감소폭이 각각 6.0% 포인트, 2.0% 포인트로 차이를 보였다. 반면 필수재 위주의 소비가 이뤄지는 슈퍼마켓에서는 상반월과 하반월의 감소폭이 0.2% 포인트로 크지 않았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4월 상반월에 비해 하반월 들어 소비가 더욱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필수재 소비와 관련 없는 업종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더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체크카드의 이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지난 4월 전체 카드승인건수중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35.6%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