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이태원… 정부 합동 작전에 ‘짝퉁 시장’ 퇴각
입력 2014. 05.20. 13:14:27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동대문에 깊이 뿌리 내린 위조품 문화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짝퉁 특구라는 오명을 얻을 정도로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이에 특허청은 동대문 지역의 위조품 판매 근절을 위해 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 서울시 중구청 등과 함께 지난 15~16일 양일간 동대문, 이태원 등 서울 시내 관광 명소에 30명의 대규모 수사 인력을 투입해 정부 합동단속을 펼쳤다.
정부 합동수사팀은 각 지역에서 위조 상품을 제조, 보관하거나 유통, 판매한 판매자 16명을 검거하고, 가짜 명품 의류 등 위조 상품 2,450점(정품 시가 12억 원 상당)을 압수했다.
특허청 산업재산조사과 측 관계자는 “실상 동대문은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국내 도, 소매상에 대한 위조 상품 공급기지이기도 해 이 지역에서 자정을 넘어 심야에 불야성을 이루는 대규모 집단 노점상들은 그 규모나 수법 면에서 생계형 일반 노점상들하고는 다르다”며, “단일기관이 소규모로 단속하는 것보다는 이번처럼 단속 관계기관들이 합동으로 단속해야 파급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합동단속에는 특허청 산업재산조사과, 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 서울시 중구청 시장경제과,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등이 참여했으며, 각 기관에서 독자적으로 실시한 기존 단속형태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관계기관 간 협력 체제를 구축해 대규모 단속함으로써, 위조품 단속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켰다는 점에서 시사할 바가 크다.
실상 서울 한복판인 동대문에서 불법으로 짝퉁 상품이 활개를 치고 있다는 것은 국가적 위신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짝퉁 제품 판매자나 구매자 모두 준법정신에 대한 불감증이 더 큰 문제이다.
이에 특허청은 “경찰, 지자체뿐만 아니라 다른 관계기관들과 합동으로 상습적 위조상품 판매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하여 위조상품 근절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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