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진저 앤 로사’에서 찾은 60년대 런던 스타일
입력 2014. 05.20. 13:55:12
[시크뉴스 김혜지 기자] 영화 ‘진저 앤 로사’는 재즈의 낭만과 전쟁의 불안이 공존하던 62년 런던을 배경으로, 한날 한시에 태어나 서로를 소울 메이트로 여기는 두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소녀의 우정과 사랑, 엇갈린 운명을 그린 작품으로 세계적 여성 거장 샐리 포터 감독의 어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영화는 쿠바 미사일 위기로 위태로운 사회 속 십대 소녀의 방황과 불안을 예리하게 포착한 감각적인 연출로 인기를 끌고 있다.
모든 것을 함께 하지만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성장하는 두 배우의 모습은 ‘진저 앤 로사’를 놓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다. 엘르 패닝은 ‘진저 앤 로사’에서 생에 첫 주연을 맡았다. 십대 소녀의 예민한 감수성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성숙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캐릭터 변신과 더불어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려는 노력을 찾을 수 있어 주목할 만하다.
영화는 비틀즈와 모즈룩으로 대표되는 60년대를 함께한 소녀의 모습을 섬세하게 재현했다. 진저와 로사는 더플코트와 터틀넥 니트, 데님 셔츠와 같은 그 시대의 취향을 공유하며 성장한다.
엘르 패닝은 이번 영화를 통해 꾸준히 고수하던 금빛 머리카락을 버렸다. 파파라치 컷에 포착된 스타일을 연달아 히트 시키는 그녀가 택한 색상은 극 중 엄마 역을 맡은 크리스티나 헨드릭스와 닮은 붉은 빛이다. 해맑은 소녀의 모습을 감추기 위함일까. 엘르 패닝은 고수하던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진저처럼, 한층 성장한 듯한 느낌을 포착할 수 있다. 로사 역의 앨리스 잉글러트는 조금 다른 오묘한 분위기를 주는데 짙은 헤어 컬러로 차이를 줘 같은 듯 다른 상반된 캐릭터를 표현한다.
[김혜지 기자 news@fashionmk.com.co.kr 사진= 그린나래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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