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더위에도 ‘쿨비즈 룩’ 특수는 묵묵부답 “그래도 아직은~”
- 입력 2014. 05.20. 19:18:41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한여름과 맞먹는 30도에 육박하는 고온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쿨비즈 룩 시장은 이상할 정도로 잠잠하다.
3월 중순을 넘기면서 시작된 이상 고온으로 쿨비즈 룩 출시를 앞당기는 것을 검토해왔다는 것이 남성복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그러나 저성장 기조의 고착화에 암울한 사회적 분위기가 더해져 쿨비즈 룩 관련 이벤트 및 홍보를 적극적으로 할 수 없어 기대만큼의 판매율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지난해 정부 차원에서 에너지 절약 일환으로 에어컨 가동을 제한하고 공무원들에게도 반바지와 샌들을 장려하면서 남성복 시장은 이례적인 여름 특수를 맞았다.
쿨비즈 룩 입기가 몇 년 전부터 장려돼오기는 했으나, 사회생활에서 남자들이 반바지를 입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지난해 에너지 대란이 남성복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해 반바지를 비롯한 시원하고 쾌적한 기능을 강화한 소재의 슈트가 높은 판매율을 올렸다.
더욱이 올해는 봄부터 여름 더위가 시작돼 남성복 시장의 기대치가 높았음에도 판매율은 기대치를 밑도는 것이 최근 상황이다.
그러나 5월 초순을 넘기면서 쿨비즈 룩 관련 상품 판매율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어 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율 증가가 시작될 것으로 관련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 ‘로가디스’는 오늘(20일) 쿨비즈 룩을 겨냥한 언컨 슈트와 플라잉 재킷 출시와 함께 이달 31일까지 블로그, 유투브, 삼성패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삼성에버랜드 관계자는 “쿨비즈 룩 소비를 겨냥한 언컨 슈트와 플라잉 재킷을 이달 초부터 매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라며 “쿨비즈 룩 소비가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출시된 물량에 한해서는 판매율이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LF는 좀 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꼬르소와 마에스트로는 통상적으로 4월 중순 쿨비즈 룩 관련 아이템을 출시했으나, 3월 중순으로 판매시기를 한 달 앞당겼다.
LF 관계자는 “쿨비즈 관련 이벤트는 진행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일부 제품의 경우, 이미 추가생산에 들어갔을 정도로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업계는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실적은 분명 주목할 만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현재 불거진 사회적 분위기가 전환된다고 해도 6월부터 예고된 장마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저성장 기조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알 수 없어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로가디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