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용품 시장 VIP ‘실버 세대’, 할빠·할마가 최고
입력 2014. 05.21. 08:23:58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최근 20~30대 실업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유통 업계는 소비 능력이 있는 50~60대 실버 세대를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패션, 뷰티 업계는 50~60대의 소비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에도 검증되지 않은 소비군이라는 이유로 이들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나 마케팅을 펴는 데 주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편 황혼 육아의 증가로 할빠와 할마, 시니어맘 등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50~60대가 육아용품 시장의 신소비층으로 급부상했다.
실상 실버 패션으로 대표되는 마담 브랜드들이 백화점에서 종적을 감춘 지 오래됐으며 그 자리에 들어선 대기업 브랜드는 40~50대 정도만 소화 가능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어 실질적인 실버 패션은 전무한 상황이다. 뷰티 업계 역시 충성도가 높은 실버 고객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지만 패션 시장과 마찬가지로 이들만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반면, 육아용품 시장은 바쁜 부모 대신 육아 주도권을 잡고 있는 조부모 세대를 만족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슈즈 브랜드 크록스에서 2014년 1월~4월 동안 키즈 관련 제품 판매를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의 고령 고객 구매율이 작년 대비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육아용품 업계는 “실버 세대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신중함과 지혜가 키즈 제품을 고르는 부분에 반영되기 때문에 조부모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실용성을 기본으로 갖춰야 한다”며, “여기에 약간의 트렌드를 반영하면 엄마, 아빠, 아이까지 3대가 만족하는 육아용품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처럼 기존의 부모 고객층을 넘어 할빠와 할마 세대가 육아용품 시장의 주고객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가운데, 패션, 뷰티 시장도 소비력이 있는 실버 세대를 끌어안아야만 할 때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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