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A 브랜드, 이유 있는 고공행진 ‘매출 1조원 돌파’
- 입력 2014. 05.21. 08:27:53
- [시크뉴스 박시은 기자] 국내외 SPA(제조·유통일괄화의류) 브랜드의 약진이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향후 2~3년 내에 SPA 시장 규모가 4조원을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업계 자료에 따르면 유니클로·자라(ZARA)·H&M 등 해외 SPA 브랜드 ‘빅3’의 지난 회계연도 합계 매출액이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1조440억 원으로 전년보다 30.7% 증가한 것이다.2012회계연도(43.0%)와 2011회계연도(40.6%)에 비하면 매출성장률 자체는 소폭 줄었지만 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 추세다.
지난해 가장 성적이 좋았던 해외 SPA 브랜드는 유니클로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37.5% 늘어난 6천9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도 9.9%로 해외 SPA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처럼 SPA 브랜드 인기 비결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합리적 가격과 소비트렌드 변화를 꼽았다.
삼성패션연구소의 나인경 연구원은 “SPA 브랜드의 장점은 무엇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의류 상품을 한 곳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SPA 브랜드 자체의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그만큼 업계 내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는 SPA 브랜드 성장으로 설 자리를 잃은 국내 의류업계가 잇따라 기존 브랜드를 SPA 시스템으로 돌리는가 하면, 국내에 신규 진출하려는 해외 SPA 브랜드도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DB,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