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개인정보 유출, “비밀번호 바꿔도 위험”
입력 2014. 05.23. 18:02:36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최근 은행, 통신사, 화장품 브랜드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사용자가 포진돼 있는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의 가입자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터넷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이베이 측은 가입자 개인정보가 해킹된 것을 발견한 후 전체 가입자 1억4500만 명에게 비밀번호 변경을 권고했으나, 비밀번호를 바꾸더라도 개인정보가 사이버 범죄에 악용될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22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매셔블이 지적했다.
이베이는 이번 해킹에서 신용카드 등 금융정보가 유출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가입자 명의를 도용한 거래가 이뤄진 징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에는 암호화된 비밀번호뿐 아니라 이름, 생년월일,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이 포함돼 있다. 게다가 이런 정보는 변경하기 쉽지 않거나 아예 바꿀 수 없는 정보인 것이 문제다.
게다가 대다수의 웹사이트에서 비밀번호를 재설정할 때 가입자의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소 등의 정보를 요구하고 있어 이 같은 정보가 모두 유출된 이베이 측 사고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특히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는 스팸업자들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메일 스팸은 사용자의 PC에서 로그인 정보를 탈취하는 피싱이나 악성코드를 퍼뜨리는 수단으로 이용되거 있으며, 최근 전화를 이용한 사기 범죄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매셔블은 이베이가 가입 시 의무 제출을 요구하는 이름, 주소, 전화번호 등도 암호화한 형태로 보관했어야 한다고 비판하며 이런 민감한 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은 것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매셔블은 요즘처럼 사이버범죄가 급증하는 가운데 강제적으로 라도 기업들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안에 대한 산업 표준을 준수하도록 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이베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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