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종 뷰티 브랜드, 중국에서 통했다 “제품 우수성 인정받아”
- 입력 2014. 05.26. 09:09:26
- [시크뉴스 박시은 기자] 지난 4월 말 사상최초로 국내 화장품 수출액이 수입액을 뛰어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우리나라가 화장품 수출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올해 들어 중국과 홍콩으로의 수출이 40% 이상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화장품의 중국 수출은 2008년 한류의 흐름을 타고 탄력을 받았으며, 중국 내수시장의 변화와 함께 빠르게 성장해 왔다. 실제로 중국 소비자들은 한국의 화장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국내 브랜드에게 중국 시장은 더욱 큰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2013년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이 중국 베이징의 20-30대 소비자 2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9%의 소비자가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와 품질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참존화장품은 지난 1994년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첫 진출해 동북 3성, 북경, 천진, 상해 등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백화점을 통한 귀족 마케팅을 전개해 중국 중산층을 공략했으며, 국내시장 성공의 발판이 된 ‘3S(샘플, 세미나, 서비스)’ 전략을 중국 현지에서도 적용해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1993년 중국시장에 처음 진출해 중국 선양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동북 3성을 중심으로 ‘마몽드’를 판매했다. 마몽드는 중국 백화점 입점으로 고급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현재 270여 개 도시에서 판매 중이다.
더페이스샵은 2007년 마스터 프랜차이즈로 중국에 진출했다. 2013년 9월에는 중국에서 사업을 진행해온 마스터 프랜차이즈 포샨(Fo Shan)과 합자법인을 설립해 매장을 통합관리하고 중국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작년 더페이스샵의 중국지역 매출은 총 해외 매출의 40%에 이르는 450억 원으로 나타났다.
참존화장품 해외영업팀 중국지역 담당자는 “참존화장품은 중국 시장에 제품과 샘플 공급을 적시에 제공하기 위해 북경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상해 법인을 중심으로 각 유통망을 활성화시킬 것”이라며 “중국의 유통 트렌드에 맞춘 디자인과 신제품 개발에 주력해 중국시장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참존화장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