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키지여행’의 불편한 진실, ‘옵션투어와 쇼핑시간이 40.4%’
- 입력 2014. 05.26. 09:48:01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한국소비자원과 한국관광공사가 조사한 결과, 동남아 패키지여행 상품의 옵션투어와 쇼핑시간이 총 여행 시간의 23.8%로 조사됐다.
게다가 이동과 대기 시간을 뺀 순수 관광시간으로 비교하면 옵션투어와 쇼핑시간이 순수 관광시간의 40.4%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원 김모(28)씨는 “작년 여름 동남아패키지여행상품을 이용해서 여행을 다녀왔는데 기본 관광시간보다 쇼핑 시간, 옵션투어 시간이 더 많아 불쾌했다”고 전했다.쇼핑과 옵션투어를 선택하지 않은 김씨는 다른 관광객들이 쇼핑과 옵션투어를 진행하는 동안 버스에서 홀로 기다려야만 했기 때문이다.
실상 여행 경비를 사전에 지불했음에도 현지에서 옵션투어나 쇼핑으로 따로 돈을 지불해야 하는 이유는 여행사 간의 치열한 가격 경쟁 때문이다.
국내 여행사의 일반적인 영업 구조는 한국에서 인터넷과 신문 등을 통해 여행객을 모은 뒤 현지에 있는 랜드사에 연결을 해준다.
그러나 국내 여행사는 경쟁사와의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둬야 하기 때문에 마이너스 관광객을 모집하고 그 손실을 메우기 위해 현지에 있는 랜드사에서 관광객들에게 각종 옵션투어와 팁, 쇼핑을 강요해 수익을 발생시킨다.
그리고 여기서 남는 이익을 한국 여행사와 현지 랜드사와 반반, 혹은 약속한 비율로 나누어 가진다. 이런 이유 때문에 패키지여행 상품별 여행 시간 구성에서 옵션투어와 쇼핑의 시간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이러한 소비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수준의 저가 여행 상품을 피하는 것이 현명하며, 시간과 노력이 따르더라도 개인이 직접 항공과 호텔, 가이드투어 등을 예약하는 것이 좋다.
한편 한국소비자원과 한국관광공사는 공동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해외패키지여행 소비자의 권익 보호와 여행시장의 구조적 개선을 위한 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을 제정, 오는 7월 15일부터 자율적으로 시행한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