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 특수’ 사라진 패션가, ‘노출패션’마저도 시들
입력 2014. 05.29. 19:13:21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노출패션에 냉방특수까지 겹쳐 한때 패션가에서 여름이 가장 핫한 시즌으로 각광받기도 했다. 그러나 상황이 급반전돼 여름이 패션가에서 위기의 시즌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해 에너지 대란으로 실내온도 규제가 확장되면서 쿨비즈 특수를 본 남성복은 전례 없는 성수기를 맞기도 했으나, 여성복은 최악이라는 말이 거론됐을 정도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이러한 추세가 올해까지 이어져 카디건, 재킷 등 여름철 냉방 특수에 따른 매출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노출 패션마저도 시들해져 여름 악재는 해소의 여지를 보이지 않는다. 더욱이 오늘(29일) 낮 기온이 30.9도까지 오르는 등 때 이른 여름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벌써부터 여름 시즌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성들의 소비패턴 변화를 가장 가까이서 접하는 매장 판매사원들은 이전과 달리 민소매는 물론 가슴 노출 수위가 높은 디자인은 잇 아이템 목록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말한다. 오히려 티셔츠 판매율이 좋은 편이며, 변화를 줄 수 있는 샌들, 액세서리 등의 판매율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라고 설명한다.
한 여성복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핫서머 시즌이 앞당겨졌다. 그런데 아무리 아이디어 회의를 해도 적당한 마케팅 안이 나오지 않는다”고 토로해 최근 패션가의 상황을 짐작케 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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