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핑족’ 잡기 위해 뭉친 그들, ‘자동차-아웃도어’의 공생공존
- 입력 2014. 06.02. 12:55:22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본격적인 캠핑시즌을 맞아 유통 및 아웃도어 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자동차 업계까지 가세해 캠핑족 잡기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달(6월) 초·중순까지 서울 및 수도권에서 개최됐거나 개최를 앞둔 캠핑 관련 행사가 총 4개로, 이 중 세 곳이 자동차 업체가 주최 또는 후원사 형식으로 참여해 캠핑 특수를 겨냥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이달 진행을 앞둔 관련 행사는 6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 동안 가평군 자라섬에서 현대자동차 글로벌 오너스 그룹 주최로 진행되는 ‘자라섬힐링캠핑쇼’, 같은 기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시되는 코리아오토캠핑쇼,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3일 동안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국제아웃도어캠핑페스티발’ 등 총 3개이다.
행사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코리아오토캠핑쇼는 캠핑 용품외에도 캠핑카가 소개되는 전시로, MBC ‘아빠!어디가?’ 등 각종 예능 및 드라마에 캠핑카가 노출돼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뿐 아니라 현대자동차는 가평군 소재 자라섬에서 힐링캠핑쇼로 캠핑 열기를 자동차 구매로 연결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앞서 한불모터스는 5월 31일 시작돼 어제(6월 1일) 종료된 코베아 캠핑 페스티벌의 공식 후원사로 나서, 수입자동차로서는 드물게 캠핑 수요 증가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한불모터스는 코베아 캠핑 페스티벌에서 7인승 디젤 MPV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의 홍보존과 체험존을 운영했다. 특히 체험존에서는 해당 차종의 시승이 이뤄졌다.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외에도 5월 30일 시작돼 6월 8일까지 총 10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2014부산국제모터쇼에 블랙야크가 쉐보레관 내 미라지돔, 야크 미니테이블 등을 전시하는 캠핑존을 운영한다.
아웃도어 및 캠핑 용품 브랜드와 자동차 업계의 전략적 조우는 캠핑족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마케팅으로 평가받고 있다. 캠핑을 위해서는 가족 또는 친구 단위로 움직임이게 될 뿐 아니라 현지 캠핑 패키지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캠핑용품까지 싣게 돼 그에 적합한 차종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한 40대 후반 남성은 “캠핑에 막 맛을 들이던 초기에는 렌트카를 이용했다. 그러다 결국 SUV로 차종을 바꿨다. 사실 출퇴근용으로는 좀 불편하지만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3, 40대 남성들 사이에서 캠핑을 위해 캠핑용품은 물론 차까지 바꾸는 것이 비일비재해지고 있어 자동차 업계에서는 세컨드 카로 SUV 수요 창출을 노리고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자동차 업계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아웃도어 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해석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는 문화를 세일즈 마케팅으로 활용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캠핑이 중요한 여가 문화로 자리 잡고 있을 뿐 아니라, 단기간 트렌드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 않아 아웃도어로서는 한동안 캠핑에 따른 판매율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블랙야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