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투자자, 한국패션업체 관심 “다시 밀려오는 ‘차이나 머니’”
- 입력 2014. 06.02. 15:00:22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한동안 뜸하던 중국 투자자들의 한국패션업체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자본력이 있는 중국 기업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찾기 위해 한국패션업체들을 대상으로 투자 형식의 M&A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는 것이다.중국 기업들이 한국패션업체에 대한 미련을 접지 못하는 것은 디자인력이 주된 이유로, 아시아 시장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관련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디자인력과 제조 인프라를 갖춘 업체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최근 한국 패션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기업 경쟁력이 약화돼 디자인력과 제조 인프라를 모두 갖춘 업체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중국 기업들과 접촉한 패션업체들은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는 있지만,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차이나 머니 유입에 대한 유통계의 반응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중국 자본 유입은 내수패션시장의 정체성을 흔드는 것으로, 입점 등 여타 관련 운영 방침에 있어서 이들 브랜드에 적용해야 하는 기준이 모호하다며 우려를 표명한다.
그러나 중국 투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패션업체들은 중국 시장 비중이 큰 업체들이 대부분으로, 유통계의 우려가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중국으로 유입되는 글로벌 기업들의 적극적인 공세에 맞서려면 자본은 물론 현지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중국 자본 유입이 과거와 달리 패션 및 유통계에서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한국이 패션 부문의 디자인 인프라를 인정받고 있는 만큼 외부 자본이 아닌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찾아가야 한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바람이기도 하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