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월드컵 특수’ 편성 전략 본격화, “남자 잡아라”
입력 2014. 06.03. 09:10:22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6월 13일 개막하는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홈쇼핑 업계도 월드컵 특수에 따른 편성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실상 업계는 지난 올림픽 기간에도 경기가 진행되는 시간대에 폭발적인 매출 효과를 본 바 있다. 이는 월드컵,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경기가 진행되는 시간대에 틈틈이 채널을 돌리며 홈쇼핑을 시청하는 고객이 많음을 시사한다.
특히 이 기간에는 평소보다 남성 시청자가 급증한다. 이에 월드컵이 진행되는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에 맞춰 깨어 있는 남성들을 잡기 위한 면도기, 전자기기 등의 상품 위주로 방송이 진행될 전망이다.
현대홈쇼핑 측은 “월드컵 기간 동안 남성 시청자를 겨냥한 상품,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 10만 원대 이하 저가 상품을 주력으로 편성해 월드컵을 즐기는 고객 성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남성용 속옷, 골프의류, 레포츠의류, 트레킹화 등을 방송함과 동시에 대부분의 경기가 심야 또는 새벽 시간에 진행되기 때문에 야식으로 먹기 좋은 견과류, 아이스망고, 육포 등을 월드컵 기간 중 집중 편성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TV로 경기를 시청하는 도중에도 큰 고민 없이 결제할 수 있는 10만 원대 이하 저가 상품 위주로 선보임으로써 매출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강조했다.
GS숍도 월드컵 개막식과 폐막식,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경기가 있는 날 평소보다 전략적인 편성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전반, 후반 사이 광고가 이어지는 하프타임 10분에 집중, 이 시간대 방송이 매출 추이에 드라마틱한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또 GS숍 측은 “월드컵 경기가 진행되는 시간대의 주요 고객인 남성을 대상으로 디지털 가전, 레포츠 의류, 캠핑 용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NS홈쇼핑 역시 경기가 진행되는 심야와 새벽에도 생방송을 진행, 새벽 시간에 주문한 상품도 당일 오후에 받아볼 수 있도록 계획해 고객몰이에 앞장 설 전망이다.
실상 홈쇼핑 채널의 경우 시청률이 떨어지는 새벽 2시~6시의 심야시간에는 인기상품 재방송을 편성하는데, 이번 올림픽 특수에 대처하는 각 홈쇼핑 업계의 유연한 움직임이 주목된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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