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미인4’ 여자로 살고 싶은 ‘아들’의 사연은?
입력 2014. 06.05. 08:36:31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아들에게 여자의 삶을 살게 해주고 싶은 어머니가 ‘렛미인4’의 문을 두드렸다.
5일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렛미인4’ 2화에서는 ‘여자가 되고 싶은 남자’를 주제로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 전환을 간절하게 원하는 의뢰인들이 출연한다. 이들 중 어머니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렛미인4’를 찾은 의뢰인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사연에 따르면 어머니와 함께 ‘렛미인4’를 찾은 장종웅(21) 씨는 사춘기 때 깨달은 성 정체성 때문에 학업도 포기하고 부모님에 대한 죄책감을 안고 살았다고 한다. 학창시절 유난히 여성스러운 성향과 가는 목소리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심각한 놀림과 추행을 당해 고등학교를 중퇴할 수밖에 없었다고.
학업 중단 후 세상과 단절되다시피 살고 있는 자식에게 오히려 “이렇게 낳아 미안하다”고 이야기하는 어머니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장종웅 씨의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기로 결심했다”며 ‘렛미인4’에 직접 지원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머니의 따뜻한 지지를 받고 있는 장종웅 씨 외에도 또 한 명의 의뢰인 하성욱(24) 씨이 함께 출연한다. 그 또한 여성이 되길 간절하게 바라는 생물학적 남성으로, 사춘기 이후 심각한 성 정체성 혼란을 겪으며 현재 호르몬 치료를 시작했다. 하지만 부모님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히며 가슴앓이를 하는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낼 예정이다.
두 사람 중 누가 렛미인으로 선정돼 새로운 삶을 선물 받을 수 있을지, 5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렛미인4’ 2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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