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스타일도 K-뷰티가 대세, 요우커 “전지현처럼 해주세요”
입력 2014. 06.05. 21:04:02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사이에서 한국식 헤어스타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K-뷰티의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요우커들은 패션, 성형, 화장품 못지않게 K-헤어스타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관련업계는 전한다.
청담동 헤어숍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한국 연예인같이 해달라고 한다”면서 외국인 고객이 한국 특유의 헤어스타일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한국 여성들은 자연스러우면서 여성스러운 느낌을 살리는 스타일을 선호한다는 것. 젊은 층이 파리지엔으로 대표되는 유러피안 스타일을 선호하지만, 한국인의 모발상태가 유럽인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K-헤어스타일은 유러피안 스타일을 수용하되 정돈된 느낌을 살리는 것이 특징이다.
SBS '별에서 온 그대'가 종영됐지만 아직도 천송이라고 불리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전지현, 최근 젊은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로 등극한 고준희 등의 헤어가 K-헤어스타일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헤어숍 관계자는 “한국인들이 긴 생머리를 선호하다 보니 전지현 헤어스타일은 변함없이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번 드라마에서 층을 내고 굵게 컬을 넣어서 드라마틱한 느낌을 살렸다”며 “한동안 전지현 스타일처럼 해달라는 주문이 쇄도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 관계자는 “고준희는 최근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여성 고객들의 워너비 헤어스타일이다”며 “그런데 고준희 헤어스타일의 경우 모발상태, 달걀형의 작은 얼굴, 길고 가는 목선 등이 조화된 것으로 연출하기 쉽지 않은 스타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연예인과 대중의 간극이 좁혀질 수 없다. 그러나 한류 열풍을 이끄는 연예인들의 헤어스타일이 K-뷰티의 또 다른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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