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엽산, 임산부 아닌 일반인도 필요 ‘치매·대장암에 효과적’
- 입력 2014. 06.07. 16:04:34
- [시크뉴스 박시은 기자] 엽산은 태아 신경 발달에 도움을 주고 기형아 출산 예방을 도와주는 영양소로 잘 알려져 있다. 흔히 엽산은 임산부들에게만 필요한 영양소로 알고 있지만, 치매와 대장암 예방 등에도 효과적이다.
엽산, 기형아 출산 및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엽산은 비타민B군에 속하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DNA, RNA 합성에 꼭 필요하다. 엽산을 꾸준히 섭취하면 태아 심장기형, 신경관 결손증, 요로기형 등 선천성 기형아 출산 예방에 도움을 줘, 임신을 계획하는 부부와 임산부, 수유 중인 산부에게 특히 필요하다.
또한 엽산이 결핍되면 혈전 및 혈관성 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임산부가 아닌 일반인에게도 섭취가 권장된다. 영국에서는 지난 20여 년 동안 식품에 엽산 첨가 의무화에 대한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하루 400ug 이상 1000ug가 넘지 않게 섭취해야
2010년 발표된 한국인 영양섭취권장량에 따르면 엽산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일반 성인 400㎍, 임산부는 600㎍, 수유부는 하루 550㎍이다. 엽산은 체내에서 이용되는 효율이 좋지 않은 편이므로, 자연 식품 이외에 보충제의 형태로 꾸준히 섭취하는 게 좋다.
그러나 엽산을 섭취할 때는 하루 총 섭취량이 1000㎍이 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엽산을 과다복용 하면 신장에 무리를 줘 신장 결석이나 복부 팽만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기 때문. 평소 자신의 식습관을 고려해 엽산이 들어있는 자연 식품을 많이 먹는 경우, 식품의 종류나 보충제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예비 아빠들도 엽산섭취 필요
최근 노령 임신이 증가하며 난임, 기형아 출산 등을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계획 하에 임신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예비 아빠의 경우에도 건강한 아기를 만들기 위해 정자 생성 주기를 고려해, 최소 3개월 전부터는 태아 신경 발달과 세포 발달에 도움을 주는 엽산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임산부나 예비 아빠가 아닌 일반인들도 엽산을 섭취하면 좋다. 엽산이 부족하면 심혈관 질환이나 대장암과 직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으며, 꾸준히 섭취하면 엽산이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는 호모시스테인의 혈중 농도를 떨어뜨리는 기능을 한다.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