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관광객 특수 없는 아웃도어, ‘산악관광 활성화 정책과제’ 절실?
- 입력 2014. 06.09. 10:45:25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정부와 국회에 ‘산악관광 활성화 정책 과제’를 건의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아웃도어 시장의 동반상승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경련은 등산이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했지만, 각종 규제로 인해 아웃도어 시장(‘13년 약 7조원·세계 2위, 삼성패션연구소)외에는 추가 산업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며, 산악관광 활성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이를 위해 규제 완화 및 제도정비를 통한 산악관광·산림치유 콘텐츠로 인구 2만 명 미만의 지역경제를 살리는 프랑스 샤모니, 스위스 체르마트, 독일 뵈리스호펜 등과 같은 모델이 국내에도 도입해야 함을 주장했다. 전경련 측에 따르면, 이 지역 연간관광객(주민수)은 샤모니 180만명(1만명), 체르마트 130만명(6천명), 뵈리스호펜 100만명(1만5천명)으로 관광객으로 인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코리안 아웃도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한국은 아웃도어 의류 및 용품 소비가 증가하면서 자체 기술력으로 제품을 개발해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블랙야크는 여기서 한발 나아가 글로벌마케팅 강화 일환으로 독일 마케팅 전문가 막시밀리언 노츠(Maximilian Nortz)를 영입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아웃도어 소비 한계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현재 캠핑이 아웃도어 소비를 이끌고 있지만, 풍부한 산안 환경 자원에도 불구하고 이를 활용한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관련 업계는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지만, 자연에서 즐기는 아웃도어 관광 콘텐츠 부족으로 관광객 유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전경련은 산악관광 활성화를 위해 산악관광특구(假) 도입, 산 정상부근·절벽의 숙박시설 허용, 산림체험시설 및 친환경 숙박시설 법적 근거 마련 등 다양한 제도정비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진입 장벽인 보이지 않는 규제개선을 촉구했다.
케이블카의 경우 24년간 국립공원위원회를 통과한 전례가 없어 사실상 도입이 불가한 실정이며, 산지·초지 승마장 설립을 위한 용도변경 허가절차는 환경단체 반대 등을 이유로 통과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전경련 유환익 산업본부장은 “산악관광이 활성화되면 그동안 산을 찾지 않았던 여성 및 노약자, 외국관광객 등 수요가 대폭 늘어나 지역 경제 뿐 아니라 연관 제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만큼 산악관광 국민인식 개선 및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