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자외선 차단제, ‘물처럼 순~하다’는 순 거짓말
입력 2014. 06.09. 18:01:21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어린이용 자외선 차단제를 고르는 엄마들의 손길이 바쁘다.
용기에 그려진 귀여운 아기 그림이나 친환경적인 광고에 손이 가는 엄마들도 많겠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마케팅의 일환임을 기억해야 한다.
실상 아동이나 아기를 대상으로 한 제품들도 성인이 쓰는 자외선 차단제의 성분과 전혀 다르지 않다. SPF 지수를 지닌 자외선 차단제의 성분 배합은 모두 비슷하기 때문이다. 즉, 고객 연령에 따라 자외선 차단제 성분이 달라지는 일은 결코 없다는 것이다.
이에 화장품 및 헤어 제품 분야의 소비자 운동가인 폴라 비가운은 “아기용 제품에서 유일하게 다른 점은 첨가된 향과 ‘물처럼 순하다’는 거짓말뿐이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실상 베이비 제품에는 아기 향기를 내기 위해 더 많은 향이 첨가되는데 이런 향은 모든 피부 타입에 더 자극적이다.
이에 폴라 비가운은 “물처럼 순하다는 주장에도 자외선 차단 성분들이 눈에 들어갔을 경우 아기들은 결코 그 주장대로 느끼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 밖에도 어린이용이라고 적혀 있는 자외선 차단제 다수에 아보벤존, 티노솔브, 멕소릴SX, 티타늄디옥사이드, 징크옥사이드 등 UVA 차단 성분가 함유되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만약 성분 목록에 이런 활성 성분들이 들어 있지 않다면 그 제품은 사지 않는 편이 현명하다”고 말한다. 이미 그런 제품을 구매했다면 제품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낫다.
그럼에도 아이들을 위해 자극이 가장 덜한 자외선 차단제를 찾는다면 활성 성분으로 티타늄디옥사이드나 징크옥사이드만 함유된 제품을 고르도록 하자. 물론 소아과 의사의 조언에 따르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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