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브랜드 시대, 편집매장 맞춤형 브랜드 강세
입력 2014. 07.01. 12:54:51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스타 따라잡기 못지않게 나만의 스타일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물량은 물론 스타일 수도 적은 마이크로 브랜드가 강세를 띠고 있다.
오너 디자이너 브랜드 상당수가 편집매장과 쇼룸을 겸한 스튜디오 등 축소된 마이크로 브랜드 형태로 운영되며 로컬패션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신진디자이너들은 기존 패션 기업과 달리 시스템이 취약해 자신이 장점을 가진 디자인이나 아이템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티셔츠, 그라피티를 부각시킨 디자인 등 아이템을 한정해 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콘셉트를 강조한다.
이는 단독 매장을 구성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나 편집매장에 최적화 된 형태로, 한국은 물론 일본, 홍콩 등 편집매장 체제로 전환된 타 국가 역시 마이크로 브랜드가 편집매장의 콘텐츠를 풍성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물량은 물론 스타일 수가 제한적인 마이크로 브랜드가 그동안 구색 맞추기에 치중해온 로컬브랜드들의 비효율적인 구조를 개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100개에서 300여 개점을 당연시하던 볼륨브랜드들도 몸집 줄이기 나서는 등 내셔널 브랜드의 규모 축소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전량 자체 기획 및 생산에서 신발, 잡화 등 일부 편집을 병행한 형태로 전환해 마이크로 브랜드와 공존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 브랜드에 대한 패션계의 반응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편집매장에 최적화된 이 같은 형태는 국내패션 기업의 성장과는 무관한 것으로 로컬브랜드 입지 약화를 가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마이크로 브랜드가 디자이너들이 활약할 수 있는 장을 넓힘으로써 디자인 인프라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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