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쇼핑몰 ‘픽업서비스’, 거대유통기업 시장 독점 유도?
- 입력 2014. 07.02. 12:43:18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인터넷쇼핑몰로 구매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는 픽업서비스가 온라인 유통시장을 거대기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부정적 파급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픽업서비스는 온라인 구매 후 기다리는 불편을 없애 혁신적인 서비스로 평가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오프라인 인프라를 갖춘 업체에 유리한 구조이다. 픽업서비스가 온라인의 단점을 보완하는 최적의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음에도 활성화되지 않는 현상이 이러한 견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해외직구 등 인터넷쇼핑몰로 성장을 이어온 업체들이 오프라인 매장 구축에 성공적이지 못했으며, 몇몇 인터넷쇼핑몰들은 오프라인에서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으나, 오프라인 픽업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매장 수, 또는 입지한 지역 등이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픽업서비스의 성공적 사례로 평가받는 월마트, 스마트픽 2.0이라는 픽업서비스를 도입해 이목을 집중시킨 롯데백화점 모두 거대유통기업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지역에서 구매한 상품을 찾을 수 있다는 이점을 갖추고 있다.
디지에코는 온라인유통의 픽업서비스와 관련 보고서에서 Walmart, John Lewis, Boots가 픽업 서비스를 도입한 후, 온라인 매출이 각각 30%, 60%, 150% 증가했으며, 집객 효과로 오프라인 매장 매출 역시 상승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처럼 픽업서비스는 온라인유통 시장 성장보다는 오프라인 유통의 온라인 확장이라는 관점에서 전개되고 있다. 따라서 온라인 전문유통 내지는 소호 형태로 운영되는 인터넷쇼핑몰 등은 오프라인 유통과 협업을 통해서만 픽업서비스가 가능하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픽업서비스가 거대유통기업의 독과점이 아닌, 온라인 유통의 성장, 온·오프라인 융합이라는 긍정적 시너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