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 ‘키덜트 잡기’ 본격화, 아직까지는 ‘초보적 수준’
- 입력 2014. 07.02. 17:38:30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키덜트 세력의 확장과 함께 아트토이의 인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그동안 장난감 가게에서만 볼 수 있었던 아트토이를 다양한 유통채널이 다루기 시작했다.
아트토이와 협업한 패션 브랜드가 틈틈이 등장하는 것은 물론 백화점, 편집숍 등 고가 상품 위주로 다루던 쇼핑망에서도 아트토이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내놓고 있다.특히 현대백화점은 지난 27일부터 7월 말까지 목동점을 기점으로 천호, 대구, 신촌점에서 아트토이 페스티벌을 진행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글로벌 아트토이 브랜드는 총 7곳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베어브릭부터 토후오야코, 토키도키, 어글리돌, 에브리데이 몬데이, 키드로봇, 사쿤 등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해 앞서 키덜트 세력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행사장에서는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대형 피규어를 중심으로 브랜드 파트를 나눠 아트토이를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전시와 팝업스토어 형태를 결합해 아트토이를 다룬다는 백화점 측의 참신했던 의도와 달리 여타의 가까운 숍에서도 볼 수 있는 제품 구성 및 디스플레이 방식에 방문객들의 쓴 소리를 피하지 못했다.
한 고객은 “아트토이 모으는 것이 취미다. 그래서 굳이 2시간 걸리는 거리에서 목동까지 찾아왔는데 실망스럽다. 차비가 아까워서 비싼 베어브릭 시리즈를 구입하기는 했다”고 전했다.
또 아트토이 캐릭터를 활용한 부채, 에코백, 머그컵 등 현대백화점 단독 상품 역시 고객에게 이렇다 할 구매 욕구를 심어주지 못했다.
실상 접근성이 높은 백화점이라는 공간에서 아트토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에서 새로운 소비 주체, 키덜트를 겨냥한 업계의 전략은 긍정적으로 시사된다.
이에 업계의 키덜트 사업이 보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향후 아이와 키덜트 모두를 사로잡을 단계적인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