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사이트 폐쇄 등 ‘피해사례 급증’ [해외직구 함정⑲]
입력 2014. 07.03. 13:45:30
[시크뉴스 박시은 기자] 국내보다 싼 가격에 해외직구 이용자가 늘고 있지만, 이들 10명 중 4명은 소비자 불만·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금 결제 후 사이트 폐쇄 등 일명 ‘먹튀’도 발생해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
3일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2년 이내 해외직구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해외직구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1회당 지출비용은 평균 30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액대별로는 10만 원대가 3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만 원대(17.2%), 30만 원대(10.4%) 순이었다. 최저 1만원에서 최고는 명품 구입 등으로 1000만원까지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직구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국내와 해외의 가격 차이는 해외직구가 약 30% 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보조식품은 34.4% 저렴하다고 응답해 체감 가격차가 가장 컸고, 이어 유·아동용품(33.0%), 의류(32.8%) 순으로 저렴했다.
해외유명브랜드의 구입여부에 대해 조사대상자의 45.0%가 ‘구입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해외 유명브랜드의 해외직구 가격은 관세와 배송료 등을 다 합쳐도 국내 판매가격 보다 평균 28.5% 정도 싸다고 답변했다.
이들이 주로 구입하는 브랜드는 프라다(18.7%), 구찌(15.8%), 샤넬(13.3%), 루이비통(8.9%) 등의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가방(51.1%)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지갑·잡화(28.5), 의류·신발(12.0%) 순이었다.
한편 해외직구를 이용하면서 ‘불만·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40.2%로 조사돼 안전한 해외직구 지원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 이용자의 69.1%가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있었으나 현금결제도 10.5%에 달했다. 현금 결제의 경우 지불 후 사업자 연락두절, 사이트 폐쇄, 미배송 등 사기성 쇼핑몰에 의한 피해에 취약하므로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해외직구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소비자 지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해외직구를 안전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외직구 이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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