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침체 종식, 그리고 전문기업 시대? [패션톡②]
- 입력 2014. 07.04. 10:04:05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대기업 패션계열사들이 사업 확장에 주춤한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패션 전문기업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일모직 패션부문이 삼성에버랜드로 흡수되기 전 비효율 브랜드 정리를 시작해 패션가에서는 중견패션전문기업 중심으로의 전환에 대한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현재로써는 이와 관련한 어떤 예측이나 분석도 불가능한 상황이다.전문기업으로의 중심 이동이 이뤄지기에는 그동안 대기업 시대 장기화에 따른 패션 전문기업들의 전력 소실이 심각한 상황이다.
관련 업계는 중견패션전문기업의 역량이 약화된 상태여서 전문기업 시대는 섣부른 판단이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대기업들은 여전히 시장 내에서 높은 점유율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시장 주도력 또한 높은 상황이어서 당분간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냉정한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한 패션계 관계자는 “불황에 따른 소비침체가 완화되면서 대기업의 파죽지세의 성장세가 한풀 꺾인 것은 분명한 사실인 듯하다. 그렇다고 중소패션전문기업들에게 시장 주도권이 넘어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대기업이 사업을 확장하면서 브랜드 또는 기업 인수·합병, 인력 영입 등으로 중소 및 중견패션업체들은 심각한 인프라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수입브랜드가 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중견 또는 중소패션기업들은 여전히 로컬브랜드에만 집중하고 있어 시장 경쟁력이 취약한 상황이다.
대기업 주도의 시장 재편은 5년 넘게 지속돼 일반적 시장 흐름 교체 주기를 넘겼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편집매장, 사입매장 등 제조 브랜드 시대에서 숍 브랜드 시대로 넘어가는 추세여서 자본력이 우선시 되던 불황 초기와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