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870만 원 이하면 아무리 근무조건 좋아도 “일 안 해”
입력 2014. 07.07. 09:52:09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장시간 이어지고 있는 내수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연봉 굳히기에 들어서는가 하면 연봉 협상을 피하면서 직장인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취업을 준비 중인 대졸 구직자들의 희망 연봉 눈높이는 약 2천 5백만 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직업군에 따라 2~3년차가 되도 해당 수준의 연봉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남녀 구직자 621명을 대상으로 입사 희망 연봉 수준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남성 구직자는 2천 7백 8십여 만원을, 여성은 2천 4백 2십여 만원을 희망연봉이라고 밝혔다.
실상 이는 기업들이 공개적으로 제시한 2014년 대졸 신입직 연봉 수준과 비교해 볼 때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다.
잡코리아가 올해 초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4년 대졸 신입직(남성 기준) 연봉 자료를 보면 대기업 3,707만 원, 공기업 3,005만 원, 외국계 기업 2,980만 원, 중소기업 2,580만 원 순으로 신입사원의 연봉수준이 책정된 것.
그러나 실질적으로 이를 지키고 있는 기업도 많지 않은 상태이며 아무리 조건이 좋아도 절대 취업할 수 없는 연봉 최저 수준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녀 평균 1천 8백 7십만 원 이하면 아무리 조건이 좋아도 절대 취업하지 않겠다고 답했고, 남성은 2천 3십만 원, 여성은 1천 8백 3십만 원을 입사 가능 최저 연봉 수준으로 기재했다.
그러나 구직자 중 59.3%가 입사지원서 작성 시 희망연봉 수준을 적지 않고 회사 내규에 따른다고 기재하고 있다.
너무 높게 적거나 낮게 적으면 취업 시 오히려 불리할 것 같아서(54.9%), 얼마가 적정한 연봉인지 잘 몰라서(25.5%) 등의 이유로 신입사원들은 회사에서 책정하는 연봉에 안주하고 있는 것.
그렇다 보니 기업들은 연봉협상 진행을 조용히 넘기는 식이고, 신입사원들도 2~3년 일한 뒤 경력직으로 다른 회사로 옮길 마음으로 일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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