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인부츠부터 슬리퍼까지…여름철 올바른 ‘신발 건강학’
- 입력 2014. 07.07. 10:40:17
- [시크뉴스 박시은 기자] 여름의 시작은 여성들의 발끝에서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여름 신발은 종류와 디자인에 따라 발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장마철 레인부츠가 발목, 관절 비튼다
장마철 필수 아이템으로 거듭난 레인부츠. 그러나 레인부츠를 즐겨 신다 보면 관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레인부츠의 대부분은 무게가 무겁고, 발 사이즈 보다 크게 신는 편이라 발꿈치-발바닥-발가락 순으로 걷는 ‘3박자 보행’을 흐트러뜨려 발목과 무릎 관절 등에 통증을 일으킨다.레인부츠의 딱딱한 밑창도 문제다. 충격 흡수력이 떨어지는 밑창은 발바닥에 반복적인 부담을 주기 때문에 발바닥을 둘러싼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굽이 있는 형태의 레인부츠의 경우 굽의 무게까지 더해져 심할 경우 골반과 척추에까지 무리를 줄 수 있다.
넘어지기 쉬운 끈 슬리퍼, 발목 염좌 주의
여름 휴가철 피서지와 길거리에서 끈 슬리퍼를 신은 사람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끈 슬리퍼를 신는 경우 발뒤꿈치가 고정되지 않아 발목을 지탱해주는 힘이 약하고 무게 중심이 불안정하게 된다. 끈 슬리퍼를 신고 걸으면 쉽게 발이 피로감을 느끼는 것이 그 이유다.
특히 끈 슬리퍼는 바닥이 미끄러운 경우가 많아 하이힐을 신을 때보다 넘어질 위험이 두 배로 높으며 발목 염좌와 같은 부상을 당하기 쉽다. 더불어 모래사장이나 자갈밭 같이 표면이 고르지 못한 장소에서의 보행을 피하고 가급적 장시간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빗길이나 모래가 있는 곳에선 뛰는 행동을 자제해야 발목 염좌와 같은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시원한 오픈토 슈즈, 발가락은 괴로워
여름이면 앞 코가 뚫린 형태의 오픈토 슈즈를 애용하는 여성들이 급증한다. 오픈토 슈즈를 오래 신을 경우 발이 앞으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방향으로 휘며 엄지발가락 관절 부분이 안쪽으로 돌출되는 무지외반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무지외반증은 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치료를 미루면 발가락 변형과 통증이 점차 심해진다. 발가락 관절이 붓고 심하면 무릎, 허리통증을 동반하며 걸음걸이까지 변형 될 수 있다.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