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품 시장 키워드 ‘황혼 육아, 해외시장 진출’ [2014 상반기 트렌드]
입력 2014. 07.10. 08:52:02
[시크뉴스 박시은 기자] 2014년 상반기 유아용품업계에는 다양한 이슈가 공존했다. 조부모들이 직접 아이를 키우며 유아용품을 구매해 영향력이 높아졌고, 국내 출산율 저하 돌파구로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기업이 증가했다.

조부모, 유아용품업계 ‘큰손’으로 떠올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맞벌이 부부 510만 가구 중 250만 가구가 조부모 육아 중이다. 이들은 손자, 손녀를 돌보며 직접 제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업계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실제로 유아용품 박람회 및 온라인 쇼핑몰, 백화점 내에서 50대 이상 고객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고가 제품 구매율도 높아 업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맞춰 유아용품 업체들은 조부모를 겨냥한 유아용품을 속속 개발, 출시하는 추세다.
토미티피의 스마트 젖병과 스마트 온도센서 스푼은 음식 온도에 따라 온도 센서 색상이 변해 음식 온도를 쉽게 알 수 있다. 옥소토트의 무릎보호매트는 관절이 약한 조부모들도 무리 없이 아이를 목욕시킬 수 있도록 3겹 압축 스펀지로 제작됐다. 페도라 S7 유모차는 가벼운 무게와 원터치 폴딩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조부모들이 손쉽게 다룰 수 있다.

출산율 저하, 한류 힘입어 ‘해외진출 가속화’
출산율 저하 및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해외시장 공략도 계속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3만 6600명으로 전년 대비 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동복, 기저귀 업체 등은 출산률 감소에 따른 국내 매출 감소세를 만회하기 위해 해외 시장 진출 및 성과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중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 선호도가 높아 새로운 ‘유아용품 한류’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깨끗한 나라는 락앤락과 함께 중국 시장에서 기저귀 브랜드 보솜이를 론칭, 현지에서 전문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제품 판매에 나섰다. 중국 내 프리미엄 기저귀 시장 1위인 유한킴벌리의 하기스는 20여 개국 진출에 이어 일본 시장 진출을 논의 중에 있다. 중소업체 성과도 이어져 쁘레베베는 해외 10개국 진출에 성공했다.

관세청 가격 공개, 유모차 평가 결과 등 ‘가성비’ 주목
지난 4월 발표한 관세청 조사 결과 수입 유모차의 수입가와 국내 판매가 평균 3.6배 정도 차이를 보였다. 정부는 독점적인 유통구조를 가진 품목에서 가격차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해 고가 논란이 이어져 왔던 수입 유모차의 가격거품 논란을 불러왔다.
국산 유모차들은 5월 발표된 소비자시민모임의 유모차 조사결과로 주목 받았다. 소비자시민모임 측이 국제소비자테스트기구에 국내 판매 중인 15개 유모차 제품 분석을 의뢰한 결과, 국산 브랜드 제품들이 수입 제품 가격의 1/3 수준이나 품질은 동급으로 나타난 것.
이번 조사에서 부가부의 카멜레온3가 82점으로 최고점을 받았으며 어파베이비 크루즈, 마마스앤파파스 어보 등도 최선의 구매선택등급을 받았다. 국산 브랜드인 페도라 S9은 74점으로 구매할 가치 있음, 카펠라 캐슬은 69점으로 만족 평가를 받았다.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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