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숍 ‘문턱낮추기’ 전략, VIP·일반고객 두 마리 토끼 잡기 [편집숍 블루오션①]
입력 2014. 07.10. 10:07:04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하이앤드(high-end) 브랜드와 트렌드에 밀접한 제품 위주로 구성하되 다양한 연령의 고객이 쉽게 오갈 수 있도록 문턱 낮추기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편집숍 쿤위드어뷰 측 관계자의 이야기다. 실상 기존 1세대 편집숍들이 비밀스럽고 고급스러운 공간 이미지에 치중한 것과 달리 최근 편집숍들은 보다 대중적인 유통망으로 성장하고 있다.
1세대 편집숍의 경우 제품 구매 능력이 있는 소수의 VIP고객을 제외하고는 일반 고객들의 집객율을 높이기 어렵다는 한계에 부닥쳤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편집숍들은 신선한 브랜드 구성 및 오픈형 공간 활용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하이앤드 브랜드는 물론 5~10만 원 상당의 스트리트 브랜드까지 아우르며 기존 VIP고객의 필요와 일반 고객의 가격저항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
쿤위드어뷰의 경우 애경그룹에 인수되며 유통 파워가 드라마틱하게 커진 상태다. 대기업만이 보일 수 있는 자금력과 개인 편집숍이 탄탄하게 일궈온 내공이 긍정적으로 맞물린 것이다. 이에 쿤위드어뷰는 국내외 250~270개 브랜드 상품을 다루고 있으며 빠르게 도는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 시즌별로 30% 이상의 제품 회전률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시즌이 지난 상품을 매장 내 아울렛에서 상시 할인 판매하고 독특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태국 브랜드까지 운영함에 따라 지출 범위가 낮은 젊은 소비자의 집객율도 높이고 있다.
편집숍의 한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해외직구 능력이 매우 높아졌다. 게다가 패션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컬렉션까지 빠삭하게 꿰고 있는 젊은 고객이 많다보니 현지와 국내 상품가 차이가 1.2배 정도밖에 나지 않는다”라며 편집숍 입점 제품 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편집숍은 기존에 갖고 있던 비밀스러운 공간 형성 대신 다양한 세대가 오갈 수 있는 매장 문턱 낮추기 전략을 택하는 추세다.
이런 움직임은 편집숍들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내수시장 침체에도 꾸준히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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