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C 틈새시장, ‘실버세대’에 주목하라!
- 입력 2014. 07.10. 13:58:24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고령화 사회가 이끄는 실버경제가 불황으로 침체된 소비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해줄 수 있다는 이론이 제기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오늘(10일) ‘실버 경제의 기회요인과 시사점’을 주제로, 수요 측면의 기회요인으로 실버세대를 바라보는 시각 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현대경제연구원이 제시한 실버경제 이론은 고령화를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고 고령자들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독일은 국내외 고령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실버 경제의 구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반면 한국은 급격한 고령화로 2050년경 세계 2위의 고령 국가가 되지만, 고령화를 위협 요인으로만 인식해 수요 측면의 기회 요인을 간과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독일의 65세 이상 고령층은 순소득의 80% 이상을 소비해 청·장년층에 비해 높은 소비 성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보스턴 컨설팅은 독일 개인 소비는 2007년 1.2조 달러에서 2030년 1.6조 달러로 확대되는데, 55세 이상의 고령자들의 소비가 약 3,000억 달러 늘어나 전체 소비 성장의 약 86%를 기여하며 소비 확대를 주도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보행을 가능하게 해주는 로봇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개발됐거나 상용화 단계를 밟고 있다. 또한, 생활용품에서 의료, 가전에 이르기까지 고령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의류 역시 고령친화제품의 한 품목으로, 패션뿐 아니라 기술이 접목돼 생활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아직 실버세대를 소비자로 인식하는데 거부감을 드러낸다. 고령 인구는 보호가 필요한 대상으로만 인식할 뿐 이들의 주도하는 소비시장 변화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려치 않는 분위기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해외 실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고령친화 제조업을 키우고, 고령 관련 서비스업의 활성화로 국내 내수시장을 키워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