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 야뇨증 환자, “바캉스서 오줌 지릴까 겁난다”
- 입력 2014. 07.10. 15:58:45
- [시크뉴스 이현정 기자] 여름 바캉스가 다가오면서 들뜬 마음도 잠시 야뇨증 환자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터다.
야뇨증이란 비뇨기계에 뚜렷한 이상이 없어 낮 동안에는 소변을 잘 가리다가도 밤에만 오줌을 지리는 질병이다. 어린이나 노인층에만 흔한 것으로 알고 있던 야뇨증이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도 100명 중 5명 꼴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발병률은 여자(3%), 남자(2.1%)로 여성이 다소 높았으며, 특히 20대 중반에서 30대에 야뇨증 경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상 야뇨증은 어릴 적 발병했다가 청소년기가 되면 대부분 자연 치유된다. 즉 성인 야뇨 환자 중 70% 정도는 어렸을 때 야뇨증이 없다가도 성인이 돼 야뇨증을 보이는 것.
야뇨증의 원인은 방광의 기능적 미성숙, 수면 장애, 유전적 소인 등 여러 가지가 제시돼 왔으나 아직까지 확실한 원인은 밝혀진 바 없다. 게다가 성인 야뇨증이 있는 경우 정상인에 비해 자아존중감이 낮고 우울척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야뇨증은 불안하고 마음이 약한 사람에게 자주 나타나며 역으로는 이 증상으로 인해 사회로부터 움츠러든 이들도 많다. 친구들과 어울려 여행을 하는 것도 두려워 지고 잠자리가 바뀌는 것에 대해 극도로 긴장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한의학 전문의는 “약해진 방광과 신장의 기운을 올려줘야 한다. 사람의 아랫도리는 따뜻해야만 건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른이 돼서 뒤늦게 생긴 야뇨증을 쉬쉬하기 급하겠지만 엄연한 질환임을 인지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선천적으로 약한 부분이 있으면 보강하고 스트레스와 정신적인 문제가 있으면 마음을 치유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이현정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