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패션, 경기 침체 속 ‘베이직 아이템’ 판매량 증가
입력 2014. 07.14. 11:26:30
[시크뉴스 박시은 기자] ‘패션을 보면 경기가 보인다’는 말이 있다.
올해 상반기는 경기 침체가 이어진 가운데 무지티셔츠, 기본재킷 등 베이직한 패션아이템이 불티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려운 경기 탓에 패션이 다시 기본으로 돌아간 것.
패션 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24가 지난 상반기를 정리하며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판매된 상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본 의류의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옷장 속에 누구나 가지고 있는 베이직 아이템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올해 유독 판매량이 급증했다.
남성 패션상품으로는 무지 티셔츠, 클래식 체크 셔츠, 피케 셔츠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139%, 78%, 54% 판매량이 늘었다. 여성 패션상품 역시 기본 재킷, 슬리브리스 티셔츠의 판매량이 각각 30%, 42% 증가하는 등 기본 아이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처럼 2014년 상반기 베이직한 아이템의 판매가 눈에 띄게 높았던 것은 경기 불황이 이어질수록 활용도가 높고 익숙한 아이템을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시도해 보지 않았던 새로운 아이템은 구매할 때 리스크가 있는 반면, 베이직 아이템은 무난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 활용성이 높다는 점도 판매를 부추겼다.
반면 성별에 관계없이 화려한 패턴과 컬러보다는 화이트, 블랙, 그레이 같은 차분한 컬러의 아이템이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핑크, 블루, 오렌지 같은 비비드한 컬러의 의류는 전년 동기 대비 19% 판매가 감소한 데 비해 무채색 컬러의 판매는 오히려 21%나 증가했다.
해당 쇼핑몰 관계자는 “소비자는 불황 속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것을 소비하기 위해서 지갑을 열었다”며 “시즈널한 아이템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아이템을 강화 방문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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