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웃도어 다운 선판매, 7월부터? ‘브랜드마다 입장 엇갈려’
- 입력 2014. 07.15. 11:30:32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아웃도어 다운제품의 선판매 시기와 관련해 올해는 브랜드마다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일부 브랜드들은 예년에 비해 한 달 정도 앞당긴 7월 중 시행을 단행하거나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반면, 한편에서는 선판매에 대해 다소 회의적 시각을 보이는 등 예년과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아웃도어 다운제품의 선판매는 관례적으로 여름시즌을 마감하는 시점인 8월 말부터 시행돼왔다. 그러나 지난해 일부 브랜드들이 시기를 일주일가량 앞당긴 8월 중순에 시작해 아웃도어의 다운제품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이 가운데 LF의 아웃도어 ‘라푸마’가 오는 18일부터 하반기 주력 상품인 구스 다운 헬리오스3와 알프레드3를 선보이는 특별 선 판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한 달 정도 시기가 앞당겨진 것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제품의 소비자가는 39만 원, 42만 원으로 각각, 20, 30% 할인판매가 진행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코오롱 홍보팀 관계자는 ‘코오롱스포츠’ 아웃도어 다운제품 선판매와 관련해 “지난해에도 전년도 일정에 맞춘 8월 말부터 시작했다. 올해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블랙야크와 마모트를 전개하는 동진레저 관계자는 현재 백화점에서 다운제품 이월상품을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 신제품의 선판매 여부 및 시기에 대해 논의 중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아웃도어브랜드들은 지난해 기대치를 밑도는 판매율로 재고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로써는 신제품보다 전년도 재고분을 처분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판매부진을 겪었다.
관련 업계는 선판매 시기 조정이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쓸 수 있는 마지막 카드일 수 있다는 견해를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전년의 이상저온으로 다운 특수를 본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이례적인 추위가 예보돼 물량을 늘리는 등 다운제품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실제 결과는 참담했다.
선판매가 이뤄진 8월 중순에서 9월 초까지의 판매율은 기상예보의 영향으로 반짝 상승했으나, 이후 춥지 않은 겨울이 이어져 전 브랜드들이 완판에 가까운 판매율을 올린 전년과는 판이한 실적으로 마감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할인을 하고도 판매율이 6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다운제품 선판매에 대한 아웃도어브랜드마다의 전혀 다른 행보가 판매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