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유치해야 뜬다” 실소 터뜨리는 ‘B급 광고’ 열전
입력 2014. 07.16. 09:03:33
[시크뉴스 박시은 기자] 온라인에서만 유행하던 B급 문화가 대중문화의 주류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스스로를 ‘B급 문화’라고 지칭하는 싸이의 성공부터 tvN의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인 ‘SNL 코리아’와 ‘빠빠빠’로 열풍을 일으킨 크레용팝까지, 소위 ‘병맛 코드’ 취향의 문화가 대중들에게 임팩트를 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이러한 문화 흐름에 따라 최근 광고계에도 ‘B급 광고’들이 줄줄이 등장,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격 신 내림’ 언어유희와 슬랩스틱 코미디
국내 최대 슈즈 멀티 스토어 ABC마트는 B급 감성의 광고를 선보이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ABC마트 광고는 굿판을 연상시키는 신명 나는 무속음악을 배경으로, ‘신이 내린 듯’ 눈을 뒤집은 채 뛰는 배우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해당 장면만 봐서는 도통 ABC마트의 광고처럼 생각되지 않지만, 이후 ‘가격 신 내림’이라는 문구와 함께 ‘눈 뒤집히는 가격’, ‘그 분이 오신다’ 라는 성우의 나레이션이 ABC마트 세일 소식을 알린다. 이에 원초적 웃음을 자극하는 슬랩스틱 코미디까지 더해져 웃음을 자아낸다.

‘신토부으리~’ 연이은 ‘으리’ 말장난만으로 폭소
팔도의 비락식혜는 2007년 TV광고를 제작한 이래 7년 만에 배우 김보성을 모델로 발탁하고, 파격적인 B급 광고를 선보이며 제 2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락식혜 CF 속에서 김보성은 발로 문을 차며 힘차게 등장하는데, 곧이어 선글라스를 벗어 던진 후, 쌀가마니를 주먹으로 쳐 터뜨리고는 식혜를 들고 ‘으리’를 외친다. 그 뒤로도 ‘신토부으리’, ‘항아으리’ 등 모든 단어에 ‘으리’를 붙여 외친다.
해당 광고는 돌풍을 일으키며 3주 만에 온라인 조회 수가 270만 건을 넘어섰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5% 이상 신장하는 등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배달 음식 즐기는 ‘고전 명화 속 주인공’
모바일 배달 어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은 배우 류승룡을 광고 모델로 캐스팅하고, 고전 명화 속 주인공들을 패러디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배달의 민족 TV 광고는 밀레의 만종,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고구려 벽화 수렵도 등을 패러디, 고전 명화들 속 주인공들이 배달음식을 즐기는 모습을 제대로 표현했다.
고전 명화와 현재의 모습을 적절하게 미스 매치하는 연출은 마치 실제로 그랬을 법한 느낌을 주며 시청자들의 폭소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평소 진중함과 유머러스함을 겸비한 배우 류승룡의 코믹한 연기가 화룡점정을 찍으며 빛을 발했다.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해당 광고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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