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입점업체, 4월부터 영업 대기 상태 “비용손실은 누가?”
입력 2014. 07.16. 12:34:18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국내 최대 명품백화점을 표방해온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의 7월 중 오픈이 사실 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차후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입점 업체들 사이에서 7월 15일 오픈 통보를 받았다는 말이 오갔으나, 안전 등 여타 문제로 7월 중 개장이 가능할지 의문이 제기돼왔다. 이처럼 15일 오픈에 대한 공식적인 통보가 있었는지조차 모호한 상황에서, 현재까지도 오픈 일정과 관련한 입장 전달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패션계 관계자는 롯데 내부적으로 롯데 월드타워와 관련한 외부 발언을 자제하는 분위기이며, 오픈일 역시 아직 결정된 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의 개장 연기는 입점업체들에게 적지 않은 타격을 주고 있다.
입점업체들은 4월 개장에 맞춰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쳤으며, 춘하시즌 물량 수주까지 완료한 상태여서 이에 따른 손실분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인테리어 비용은 이미 지불한 상태이며, 물량은 다른 매장에서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우리는 그나마 어느 정도 매장 수가 되기 때문에 물량 회전이 가능하지만, 매장 수가 몇 개 되지 않는 수입브랜드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입점업체들 사이에서 6월 말을 전후해 7월 중 오픈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공론화되면서 8, 9월 오픈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하루 이틀이 아닌 몇 달째 이 같은 지루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입점업체들은 오픈 일정에 관심을 두지 않는 분위기이기도 하다.
또 다른 입점업체 관계자는 “오픈과 관련해 질문을 간혹 받는데 솔직히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손해가 없어서가 아니라 지금 상황은 기존의 유통과 입점업체 간 문제가 아닌 안전문제가 주요 사안이라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롯데 월드타워는 안전문제에 대한 의혹을 씻는 것이 선결 과제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입점업체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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