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탈모, ‘유전’이 원인? “치료도 쉽지 않아”
입력 2014. 07.22. 10:04:02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20대 여성 탈모의 경우 다이어트와 학업이나 취업 스트레스 등이 주요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젊은 여성층의 탈모에도 유전적 원인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
여성 탈모는 가르마에서 정수리로 이어지는 부위에서 많이 나타난다. 특히 이마와 앞머리의 경계부위에서 시작해 점차 정수리로 퍼지며, 심할 경우 이마에서 두피가 훤히 보일 정도로 진전되기도 한다.
탈모의 원인은 제각각인데 한 피부과 전문의는 “탈모에 대한 고민으로 병원을 찾는 20대 여성이 늘고 있습니다.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할 때 탈모 외의 증상을 호소하면 스트레스나 환경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가렵다거나 두피가 불긋불긋하다면 치료를 통한 개선 효과가 뛰어납니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문제는 아무런 자각 증상이 없는 것입니다. 이때는 유전적 원인에 의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치료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유전적 원인을 판단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부모의 가족력이나 두피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부모나 윗세대 중 남성 탈모가 있다면, 여성에게도 유전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따라서 가족력에 탈모가 있다면 평소에 두피를 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계면활성제가 많이 들어간 샴푸는 피하고, 일주일에 1, 2회 두피전용제품을 이용해 각질을 제거하고 영양을 줘 두피를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단, 모발을 윤나게 하는 트리트먼트의 경우 단백질 성분이 모공을 막을 수 있어 사용 시 두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 하나,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고 느낀다면 머리를 짧게 자르는 것이 좋다고 피부과 전문의가 조언했다. 긴 머리는 탈모를 촉진시킬 수 있어 짧은 머리를 하고 나서 두피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여성 탈모가 남성보다 더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킴에도 치료 효과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 않다.
따라서 여성 탈모 역시 예방과 관리가 우선이다. 평상시 철저하게 관리한다면 진행을 어느 정도 지연시키거나 심각한 상태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으므로 평소에 두피 상태에 관심을 갖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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