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목을 갤러리로 바꾸다’ 서촌 골목에 미술품 설치
- 입력 2014. 07.22. 17:57:49
- [시크뉴스 박시은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2014 도시게릴라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예술가와 시민이 골목을 거리미술로 변화시키는 ‘거리 메이크업’을 연중 진행 중이다.
서울의 오래된 골목에 예술 작품을 설치해 갤러리로 변신시키는 이번 사업은 지난 2013년에 시작한 ‘도시게릴라 프로젝트-서울 밤길에 드로잉 조심!’의 연속 프로젝트다.올해는 서촌, 이태원 골목을 중심으로 예술가의 게릴라성 거리미술인 ‘재미난 일탈’, ‘게릴라 가드닝’을 비롯해 일반시민도 직접 골목 꾸미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미술키트 200여개를 배포하는 ‘골목화가 꾸러미’ 등을 진행한다.
3호선 경복궁역 근처 금천교시장에서부터 배화여대에 이르는 서촌일대 골목을 지나가다 보면 가로등, 벽면, 배전판 등 곳곳에 설치된 200여개의 미술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것들은 예술가들이 골목마다 거리미술 작품을 설치한 ‘재미난 일탈’에 참여한 엠조형팀의 작품들이다.
금천교시장 부근 건물 옥상에 설치된 포장텐트를 이용한 ‘유쾌한씨’나 가로등의 뜯겨나간 위험표시 고무판을 투구처럼 쓰고 있는 ‘장군님’이 대표적 작품들이다.
이밖에도 계단 위에 작게 그려진‘계단 연인’과 ‘포옹’은 무심하게 걷다가는 그냥 지나칠 정도로 소소하지만 일상의 시름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감성을 선사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 기획한 이 작가는 “거리메이크업은 미술을 통해 일상 공간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어 내고 상상을 현실로 불러내는 것”이라며 “사람들의 이야기가 살아있는 골목작품으로 도시가 생명을 부여받았으면 좋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