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겨드랑이를 적시는 ‘땀’ 치료법
입력 2014. 07.23. 11:04:00
[시크뉴스 이현정 기자] 무더위와 함께 다한증 환자들의 곤혹스러운 나날이 시작됐다.
다한증이란 체온 조절을 위해 흘리는 땀 보다 비정상적으로 많은 땀이 분비되는 질환이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지나친 땀으로 대인관계, 직장생활에 스트레스 발생, 정서적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치료법에는 외과적으로 처치하는 수술적 치료와 치료제 등을 이용하는 비수술적 치료가 있다.
수술적 치료는 땀 분비와 관계된 신경을 외과적으로 절제하는 것이며 비수술적 치료에는 수술 대신 다한증 치료제를 사용해 땀구멍을 막아 땀의 배출을 억제하거나 보툴리눔 독소 주사를 이용해 땀샘의 신경세포를 차단하는 방법 등이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다한증 치료제는 다한증 있는 부위에 바르는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염화알루미늄 또는 글리코피롤레이트를 주성분으로 한다. 한편 땀냄새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액취방지제는 다한증 치료제와는 다르다.
염화알루미늄은 겨드랑이, 손, 발에 있는 에크린 땀샘에 젤리 형태의 막을 형성해 물리적으로 땀구멍을 막아 땀 분비를 억제하는 성분이다.
저녁에 적당량을 바른 후 다음날 아침에 물로 씻으면 되고 땀이 멈출 때까지는 매일 1회 사용하고 증상이 나아지면 일주일에 1~2회만 사용하면 된다.
사용할 때에는 수분이 있으면 화끈거릴 수 있으니 사용 부위를 완전히 건조한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리코피롤레이트는 안면 다한증에 사용하며 땀분비를 자극하는 신경의 기능을 방해해 땀 생성을 억제한다. 사용 전에 안면을 충분히 건조하고 눈, 코, 입을 제외한 안면에 바른 후 4시간 동안 씻지 않아야 하고 1일 1회 사용하면 된다.
글리코피롤레이트는 땀분비와 관계된 신경을 차단하기 위해 아세틸콜린 기능을 억제하므로 항콜린약물에 대해 과민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용 후 동공이 확대되거나 시야흐림, 입마름증, 어지러움, 피부 발진 및 자극감 등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또 과도한 땀 분비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에는 다한증이 아닌 결핵, 갑상샘 기능 이상 등 다른 질병이 원인인지 확인이 필요하며 벗겨지거나 상처 난 피부 또는 최근에 면도한 피부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현정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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