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용품 시장의 아빠 바짓바람 “한국에선 언제?” [남성상위시대③]
- 입력 2014. 07.30. 10:51:18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남성의 육아휴직 제도가 생기면서 육아를 위해 휴직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지만, 육아용품 시장에서 남성들을 배려한 상품을 찾아보기 어렵다.
남성들이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하는 해외에서는 육아를 담당하는 남성을 위한 육아용품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반면 한국은 관심은커녕 시장 진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조되고 있다.유튜브에 올라온 DadLabs Video의 ‘How to Choose a Diaper Bag’은 해외와 한국의 격차를 실감케 한다. 두 명의 남자가 기저귀 가방을 소개하는 이 동영상은 육아에 고민인 남성들을 위한 흥미로운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이 영상에서도 소개된 것처럼 이미 해외에서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남성들도 아이와 함께 자신 있게 거리를 활보할 수 있는 기저귀 가방을 출시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남성성의 상징인 할리데이비슨과 지프는 명품급의 전문브랜드 유모차보다 더 시선을 끄는 독보적인 디자인의 유모차로 남성들을 유혹하고 있다. 할리데이비슨은 남성들이 탐낼만한 모터바이크를 닮은 외관이, 지프는 3륜 구동차를 보는 듯 유니크한 디자인이 시선을 끈다.
할리데이비슨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유머차를 판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에서 이례적으로 남성용 기저귀 가방을 출시한 몇몇 브랜드들의 공식수입업체 역시 국내에는 해당 제품을 수입·판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처럼 국내에서는 유모차는 물론 기저귀 가방조차 남성을 위해 디자인된 제품을 찾아보기 어렵다.
솔리드 컬러의 심플한 디자인을 콘셉트로 하는 기저귀 가방 전문 브랜드 포노피노 관계자는 “박람회 등에서 보면 부부가 같이 사용하기 위한 용도로 상담을 한다”고 말해 국내에도 수요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남성용 육아용품은 가능성 있는 시장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한국 현실에서 남성 육아용품 시장의 성장은 아빠들의 육아 참여율 증가가 선행되지 않는 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