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 같은 명품대전, 이젠 안녕~ ‘실속과 격이 있는 시즌 아웃세일’
입력 2014. 08.01. 10:30:59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백화점이 일 년에 두 차례 시즌 아웃 세일에 맞춰 시행하는 수입브랜드들의 ‘수입명품대전’이 아비규한의 장터 같은 분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
수입브랜드는 로컬브랜드에 비해 세일 효과가 크다. 더욱이 이월상품을 판매하는 시즌 아웃세일을 시행할 경우 브랜드는 물론 백화점 역시 해당 시즌의 부진을 만회할 만큼의 매출을 올리기도 한다.
이러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마치 전쟁터 방불케 하는 분위기로 행사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다. 이 가운데 몇몇 백화점에서 조용히 치러지는 시즌 아웃 세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컨템포러리관 4N5를 구성한 신세계백화점은 간헐적으로 편집숍 등 몇몇 수입브랜드들의 이월행사를 조용히 진행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은 백화점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클리어런스’을 내세워 별도의 행사장이 아닌 백화점 전관에서 30~80%에 이르는 대대적인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오픈 MD로 지상 2층에서 4층을 편집숍과 같은 분위기로 탈바꿈한 데 이어, 세일에서도 그에 걸맞은 오픈 세일 방식을 도입해 남다른 격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소비자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린다. 이처럼 조용히 이뤄지는 시즌 아웃 세일은 세일 공지가 대대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고, 막상 가도 어떤 제품을 사야 할지 막막하다며 불평을 호소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세일 방식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필요하지 않아도 싸다는 이유로 충동구매를 하지 않고, 꼭 필요한 것만 쇼핑할 수 있는 것이 이점이라고 말한다.
관련 업계는 수입브랜드들의 경우 물량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이처럼 조용하게 진행되는 세일이 합리적일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다.
백화점이 시즌 아웃 세일은 백화점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세일을 접근하는 방식 역시 다양해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