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를 위한 3D’ 색조화장품, 집에서 원 없이 만드는 시대
- 입력 2014. 08.04. 09:01:13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여성들에게 핑크 립스틱은 단순히 한 가지 핑크색으로 정의되기 어렵다.
핑크 립스틱도 미묘한 색깔 차이를 통해 다양한 호수로 세분화되는 것은 물론 이 미묘한 차이를 여성들은 더 크게 느낀다.
그렇다보니 여성들은 기존에 핑크 립스틱을 갖고 있더라도 또 다른 색으로 느껴지는 핑크 립스틱들을 잔뜩 구매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이에 최근 미국 하버드대 출신 여성이 자신이 원하는 색의 색조화장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美를 위한 3D 프린터’를 개발해 화제다. 색조화장품 제조가 가능한 가정용 3D 프린터 ‘밍크(Mink)’를 선보인 것.
컴퓨터에서 발견한 이미지나 자신이 직접 촬영한 이미지에서 원하는 색상이 있다면, 이를 포토샵 등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 선택, 립스틱, 아이섀도 등 다양한 색조화장품을 집에서도 원 없이 제조할 수 있게 된다.
최씨는 “시판에 앞서 미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프린트에 사용되는 잉크는 화장품 회사들이 사용하는 염료와 동일한 성분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화장품 회사들은 색깔을 배합하는 단순한 기술에 엄청난 로열티를 부가하면서 이익을 챙겼다”면서 “이제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이런 기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프린터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300불 정도로 책정됐으며, 이르면 내년 중순 출시될 예정이라고 해 조만간 화장품 업계에 막강한 경쟁 상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a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