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관광객 증가세 계속, 브로커·저가덤핑시장 엄격 관리
- 입력 2014. 08.04. 15:44:03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수가 드라마틱하게 늘면서 국내 유통망마다 중국 관광객을 사로잡기 위한 맞춤식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이런 흐름을 악용해 강남 일대 유명 성형외과 다수가 중국 관광객 대상의 불법 브로커를 두고 거액에 성형, 시술을 해주는 등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이뿐만 아니라 중국단체관광객유치전담여행사(이하 중국전담여행사)도 문제가 되고 있다. 제주도 등 국내 관광지에서 중국 관광객에게 쇼핑 위주의 저가덤핑 시장을 주도하는 여행사가 지속 적발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서 중국전담여행사 실태를 조사한 결과, 관광경찰 단속을 통해 적발된 화청 등 3개 여행사의 명의 대여 행위가 확인돼 중국전담여행사 지정 취소 처분됐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화청여행사를 비롯해 일진국제, 서울국제여행사 3곳이다.
특히 화청 등 일부 전담여행사는 중국 관광객의 한국 관광에 관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중국 측 송출여행사와 계약만 체결, 실제로는 국내 여행 진행 업무를 직접 수행하지 않고 지정받지 않은 타 여행사에 명의 대여 행위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그동안 저가덤핑시장의 주범으로 지적돼 온 바 있다. 한편 해당 여행사는 이를 명의 대여가 아닌 업무 협력 관계로서 업무 일부를 하도급 내지 위탁한 것이라고 변명하고 있는 상태다.
실상 중국전담여행사 제도는 중국이 자국민의 해외 불법 체류 방지 등 관리를 위해 1998년 한중 정부간 협정을 체결해 정부가 지정한 중국전담여행사만이 중국 단체 관광객(3인이상)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이 협정에 따라 문체부는 재무현황, 중국관광객 유치계획, 유자격 가이드 확보, 과거 행정기록 위반 등을 고려해 중국전담여행사를 지정하고 있으며, 현재 178개가 지정, 운영되고 있다.
이에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432만 명으로 전년대비 50%이상 증가했으며, 지방 공항 항공 수요 등에 따라 지자체와 여행업계 등에서 중국 전담 여행사 신규 지정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문체부는 이러한 제반 상황 등을 고려해 그동안 갱신제와 연계해 2년에 1회 신규 지정하도록 돼있는 지침을 개정해 분기별 1회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즉 신규시장 진입 문턱을 낮추는 동시에 전담여행사에 대한 상시모니터링과 관광경찰과 연계한 계기별 집중 단속 및 2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갱신제를 통해 자격을 엄격하게 재심사하는 등 퇴출시스템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문체부 측 관계자는 “중국전담여행사의 탈법행위에 대한 단속과 함께 고부가가치 테마 상품 개발을 독려하고 컨설팅과 마케팅 지원 및 브랜드 개발을 통한 홍보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