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링클, 고가일수록 별로?” 6만 원대 미만 제품 효과 커
입력 2014. 08.05. 09:13:44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안티링클 화장품 효과에 대해서는 끊임없는 논란이 제기돼왔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있지만, 한 조사를 통해 안티링클 전용제품의 효과는 가격이나 브랜드 인지도와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이 2013년에 국제소비자테스트기구(이하 ICRT) 회원단체들과 공동으로 안티링클 크림 품질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이중 국내 판매 중인 12개 제품에 대한 품질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6만 원대 미만의 유세린의 하이알루론 필러 데이 크림(5만6천 원), 미샤의 타임레볼루션 이모탈 유스 크림(6만 원), 비쉬의 리프트 액티브 데이 크림(5만8천원)이 안티링클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사 제품 중 가격대가 높은 SK-Ⅱ의 스템파워 크림(12만9천 원), 랑콤의 레네르지 멀티-리프트 크림(15만 원)의 효과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품질 테스트는 FOITS에 의한 안티링클 효과(Anti-wrinkle effect by FOITS), 피부보습측정기술(Corneometry)에 의한 수분효과(Hydration effect), 사용자 테스트(Use test), 제품 표시(Labelling) 등에 걸쳐 이뤄졌다.
항목별 결과에서는 약간의 편차를 보였는데, 시간 경과에 따른 주름개선 정도와 표준크림(모이스처라이저) 대비 주름개선 효과 테스트에 따르면, 미샤, 유세린, 비쉬, 크리니크의 효과가 표준제품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화장품협회(Colipa)가 승인한 피부보습측정기술(Corneometry)에 의해 피부각질층의 수분을 측정한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보습차이 및 표준크림 대비 수분효과를 비교한 바에 따르면, 이자녹스, 로레알이 표준제품보다 좋음으로 분류됐으며, 안티링클 효과에서는 표준제품보다 낮음으로 분류되는 SK-Ⅱ가 수분효과에서는 표준제품보다 좋음으로 분류됐다.
사용자 관점에서 4주간 안티링클 크림과 표준 크림을 사용하면서 안티링클 크림 제품에 대한 평가를 시행한 결과, 로레알이 우수한 것으로 분류됐다.
이렇게 각각 4가지 항목에 걸쳐 이뤄진 테스트 결과를 종합한 수치는 총점(100%) 기준으로 12개 제품의 평균은 51.5%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이상의 제품은 총 6개로 유세린의 하이알루론 필러 데이 크림(5만6천원), 미샤의 타임 레볼루션 이모탈 유스 크림(6만원), 이자녹스의 X2D2 링클 A440 크림(8만5천원), 로레알의 리바이탈 리프트 데이 크림(3만5천원), 비쉬 리프트 액티브 데이 크림(5만8천원), 설화수 소선보크림(15만원) 등이었다.
이 중 총점이 60% 이상인 제품은 유세린의 하이알루론 필러 데이 크림(5만6천원)뿐이었으며, 40% 이하인 제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이번 조사는 어느 브랜드 제품의 효과가 취약하다는 보다는 안티링클 같은 기능성을 필요로 하는 제품 구매 시 가격과 브랜드 인지도로 효과를 가늠하는 소비자 습성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한국소비자시민모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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