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여력 고갈된 3,40대 “남성복 기대감, 일장춘몽?” [중산층 소비패턴②]
입력 2014. 08.05. 16:44:45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생산과 소비의 주체여야 할 3,40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유통가는 남성복 성장에 기대를 걸며 남성복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지만, 지출에 심한 압박을 받고 있는 3,40대 남성들이 기대만큼의 소비를 해줄지 부정적 시각이 앞서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주식투자에서 3,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3년 각각 16.2%, 30.4%에서 2013년에는 9.8%, 23.9%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투자 주체였던 이들의 주식투자 감소는 여윳돈이 없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3,40대들의 가계가 점점 위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은 신소비주체로서 남성들의 소비를 끌어내기 위해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온라인 현대H몰에 맨즈관을 오픈했으며, 신세계백화점은 오늘(5일) 본점신관 7층에 남성 패션 전문관을 리뉴얼 오픈했다.
이처럼 백화점들의 잇따른 행보는 SPA와 편집매장 등으로 빠져나가 현재로써 매출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여성복 매출 감소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한 수입 컨템포러리 남성복 브랜드 관계자는 “남성들이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건 그저 희망 사항 아닐까요. 물론 지난해부터 눈에 띄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지만, 남성복 시장 성장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남성복은 경기변동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복종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경기 민감도가 높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부채 등 가계가 힘든 상황에서 소비 주체로서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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