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룩에 대한 망상은 버릴 것, 내가 하면 ‘언니’ 남이 하면 ‘아줌마’ [OX패션]
- 입력 2014. 08.06. 16:41:19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무더운 여름 날씨와 싸우다보면 가볍고 시원해 보이는 화이트 아이템이 그리워진다. 이에 올 여름도 새하얀 스타일로 무장한 여자들이 거리를 수놓고 있다.
그러나 흰 옷은 어떻게 입느냐, 어떤 액세서리와 매치하느냐에 따라 한 끗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까다로운 아이템이다.언니로 불릴 세련된 화이트 스타일링과 아줌마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위험한 화이트 코디를 구분해 보자.
O. 언니되는 화이트 스타일
자칫 뚱뚱해 보일 수 있는 화이트 의상을 톡톡 튀게 연출하고 싶다면 어느 한 부분만큼은 과감하게 달라붙거나 드러낸 스타일을 택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배우 고나은처럼 살짝 공중에 뜬 것처럼 보이는 플레어 장식 화이트 톱을 입을 계획이라면 다리 라인만큼은 확실히 강조한 스키니 진을 입는 것이 철칙. 물론 새하얀 스키니 진이 두터운 허벅지를 강조할 것 같아 부담스럽다면 짙은 데님 쇼츠로 대체하는 것도 현명하다.
모델 강소영이 입은 무릎 기장의 셔츠형 화이트 원피스는 일상생활에 적용하기 가장 수월한 흰색 아이템 중 하나다. 특히 만다린칼라로 된 원피스는 단정하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을 줘 어떤 자리에서나 활용도가 높다.
대신 너무 빳빳한 소재보다는 하늘하늘한 제품을 택해야 답답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 여기에 허리선을 잡아줄 얇은 벨트를 더하면 부한 느낌은 피하고 가볍고 청순해 보이는 화이트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을 터다.
보다 과감한 화이트 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배우 윤진서와 김유리의 스타일을 참고하자. 윤진서는 몸에 꼭 달라붙는 기본 슬리브리스톱과 미니스커트 위에 새하얀 레이스 꽃 장식으로 뒤덮인 시스루 의상을 입었다.
물론 곳곳에 숨겨둔 군살 탓에 이렇게 입을 자신은 없다면 스커트는 빼고 그 자리에 피치톤 슬랙스팬츠를 더해보자. 또 좀 더 시원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린넨 소재로 된 크림색 와이드 팬츠를 입는 것도 세련된 화이트룩을 완성할 방법이다.
김유리처럼 넉넉한 사이즈의 화이트 니트톱을 초미니 원피스로 연출하는 것도 세련된 화이트 룩 팁. 흰 옷인데 박시하기까지 하다면 다리 라인이라도 속 시원하게 드러내는 것이 화이트 의상을 늘씬하게 연출할 비법이다.
X. 아줌마되는 화이트 스타일
화이트 의상에 대한 잘못된 로맨스를 버리지 못하고 너무 공주처럼 입으려다 보면 아줌마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다.
특히 여자들이 한번쯤 입어보고 싶어 하는 60년대 레이디라이크룩 스타일의 새하얀 A라인 원피스는 오드리 햅번이 아닌 이상 소화하기 까다로운 것이 사실이다.
무릎에 걸리는 어정쩡한 길이감과 살짝 조인 허리 라인을 제외하고는 모두 과하게 부풀어 오른 실루엣이 아무리 날씬한 여자라도 뚱뚱해 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배우 이시영이 입은 아코디언 원피스처럼 네크라인, 치마 라인 곳곳에 가로, 세로로 정신없이 주름이 더해진 옷은 새하얀 의상을 도리어 지저분해 보일 수 있게 하니 반드시 피해야 한다.
한편 배우 오지은이 택한 화이트 원피스 역시 허리는 너무 조이고 가슴과 엉덩이 부분만 봉긋하게 강조해 늘씬한 몸매를 둔해 보이게 한다.
세련된 화이트 룩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강조할 부분 딱 한 곳만 택해야 한다. 나머지 요소는 아무리 탐 나도 내려놓을 것.
어정쩡한 길이, 과하게 부풀어 오른 실루엣, 너무 딱 달라붙은 허리선, 곳곳에 더해진 주름 장식 등 디테일이 많아질수록 아줌마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위험한 화이트 룩이 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시크뉴스DB,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