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가철 ‘질염’ 주의, 엄마들도 물가를 조심해야 한다
- 입력 2014. 08.07. 10:37:14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본격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어린 자녀를 둔 엄마라면 계곡이나 해수욕장, 워터파크 등 물가를 한번이라도 찾게 될 터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휴가지 안전사고 소식에 아이들 챙기기에 바쁘지만 여름 휴가철 건강관리는 아이들 못지않게 엄마들에게도 필요하다.작년 여름 초등학생 자녀와 워터파크로 물놀이를 다녀온 직장맘 김은미(38)씨는 집에 돌아온 후 민감한 부위에 심한 냄새가 나는 분비물과 따끔거리는 통증을 느꼈다. 회사에 복귀한 후 바쁜 업무 때문에 병원 진료를 미루던 김씨는 증상이 심해지자 산부인과를 찾았고 질염이라는 진단받았다.
많은 사람이 한데 모이는 계곡이나 해수욕장, 워터파크는 특성상 각종 세균, 진균의 번식이 쉬운 조건이 만들어진다. 이 때문에 여름철 물놀이 후 감염에 의한 질환이 기승을 부리는 것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질 내부에 비정상적으로 증식된 곰팡이균이나 세균 감염으로 인해 생기는 질염을 조심해야 한다. 실상 여성 중 75%가 일생 동안 한 번쯤은 경험하는 칸디다성 질염은 칸디다라고 불리는 효모성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한다.
정상적인 환경에서는 질 내 적절한 산도가 칸디다균의 증식을 억제하지만, 덥고 습한 외부 환경에서는 균이 빠르게 증식하여 질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질염은 수영장이나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발병하기 쉽다. 특히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균이 증식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